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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그래픽으로 엮어낸 나이키 그리고 뉴욕

Writer: 필립 킴Phillip Kim
뉴욕 나이키 매장 전면

Photography © Nike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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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필립 킴이 나이키와 진행한 협업을 소개합니다. 뉴욕과 나이키를 소재로 삼아 ‘뉴욕 시티에서 러닝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작업에 임했다고 해요. 전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인 뉴욕의 빠른 이미지와 나이키가 추구하는 에너지, 그리고 그 접점에서 느낄 수 있는 갈망과 열망을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요소로 풀어냈어요. 특히 사람의 유동적인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나이키 스우스를 활용한 이모티콘과 캐릭터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뉴욕, 나이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되는 작업을 아티클에서 자세하게 확인해보세요!

나이키 뉴욕과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소개해주세요.

나이키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팀으로부터 이메일로 뉴욕을 표현하고 담고 싶다는 컬래버레이션 제의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나이키 코리아와 작업했고, 미국에서 다니던 스튜디오에서 나이키 캠페인을 진행한 경험 덕분에 나이키의 작업 환경을 잘 알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작업 기간은 3주 정도로 저뿐만 아니라 나이키 뉴욕팀 또한 너무나도 열심히 함께 돕고 준비해주었습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잘 끝난 덕에 연말에는 또 다른 캠페인과 더불어 새로운 프로덕트까지 도맡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작업의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뉴욕과 나이키, 두 단어에서 동시에 추상적으로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시작으로 사람의 감정을 더해 ‘뉴욕 시티에서 러닝하는 사람’을 연상하며 디자인했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보편적인 이미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감정과 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더불어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와의 공통 부분을 찾아 재해석했습니다. 전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인 뉴욕의 빠른 움직임, 빠른 발전과 나이키가 추구하고자 하는 에너지, 그리고 둘 사이에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갈망, 열망 등을 여러 커스텀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요소로 풀어냈습니다.

귀여운 표정의 캐릭터가 눈에 띄는데요, 그래픽 모티프는 어디서 가져오셨나요?

나이키의 그래픽에서는 보편적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에너지, 강력함, 빠름을 가장 먼저 표출해야 하므로 단단하고 정형적인 시각물로 많이 표현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사람의 유동적인 감정도 함께 보여주고자 이모티콘에서 모티브를 따 나이키 스우시를 이용한 이모티콘, 캐릭터를 디자인했습니다.

Design and Photography © Phillip Kim

그래픽, 제품,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진행하셨는데 어떤 작업이 가장 흥미롭던가요?

막연하고 추상적인 콘셉트에서 시작해서 여러 시각적 방법론을 통해 주관적인 요소를 객관화하는 작업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또한 다양한 수단을 통해 2차원적 그래픽 요소에 3차원적 경험을 제공하고, 이에 맞게 재변환하는 순간에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큰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진행하며 특별한 경험이 있었나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가끔 정말 이성적으로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고, 디자이너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상처를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반면 이번 나이키와의 협업 작업을 진행하면서 너무 전적으로 저를 지지해주어 오히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여러 방향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선택된 방향 안에서 또 다른 여러 메시지와 표현법으로 나누었는데요. 모든 방향을 다 좋아해 주었고, 제가 가장 표현하고 시도하고 싶은 것을 나이키 측도 원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의 효율로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키 테이프, 뱃지
나이키 신문, 필립킴, 일러스트
나이키 후드티, 검정, 흰색 글씨

‘웃음꽃’이라는 실험적인 레이블을 운영하며 동시에 나이키 같은 큰 기업과도 작업을 진행하시는데, 그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저는 현재 미국 ‘와이든+케네디’ 소속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Phillip Windly’라는 창작자로 여러 브랜드와 작업 및 협업을 하고 있어요. 또 한국에서는 공동 창업자인 이승준과 함께 실험적이고 경험적인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작이라는 경험 그리고 여러 사람과 부딪히며 사상과 이념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특히 웃음꽃 레이블은 제게 소울푸드 ‘피자’와도 같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일한다’는 느낌보다는 디자이너 그리고 사람으로 여러 생각과 고민을 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한답니다.

평소 작업 중 어려운 순간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인간관계 같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생각이 다르고, 함께 작업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많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런 과정에서 절망도 많이 하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데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함께 서 있는 사람들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고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창작자에게 필요한 버티는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기 위해 ‘버틴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감정적,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가끔 이 힘든 게 기쁨보다 더 큰 비율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힘든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더욱더 큰 갈망과 열정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애, 사랑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사랑하는 동안 힘든 일도 많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는 것처럼요. (웃음)

Artist

필립 킴Philllip Kim은 서울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다. 현재 미국 와이든+케네디Widen + Kennedy 소속으로 대기업 위주의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국에서는 ‘웃음꽃Smile Flower 레이블’의 공동 창업자로 문화 기반의 브랜드 및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작업하며 활동한다. 미국의 Wax Studios, 2X4, Something Special Studios, Ahoy Studios, Sundae School, CJ E&M America 등을 거쳐 여러 분야에서 시각적 방법론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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