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이야기할 때 언어보다는 감각으로 짚어보는 게 더 자연스러울 때가 있죠. 다른 생각이 개입하기 전 더 신체적인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기억하고 있는 어느 순간을 완벽하게 복기할 수도 있습니다. 김원진은 언어의 불완전함과 그에 따른 오류에 관심을 두고 내부의 감각을 탐색합니다. 언어보다 언어를 발화하기 위한 소리에 집중하고, 이를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 김원진의 작업은 우리 내부에 자리한 미세한 신체 기관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현실을 겪어내는 신체가 기록이요 경험이라고 말하는 김원진의 세계를 BE(ATTITUDE) 웹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The Fog Bow (무홍)›, 2023,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53 × 45.5 cm, 금호미술관, 2023, «무용한 무용 (Dancing in the Thin Air )», 금호미술관, 2023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김원진입니다. 시간 속에서 신체를 경유하며, 기록되고 언어화되는 것들이 가지는 불완전함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이 부분의 미세한 진동과 엇갈림을 담아 평면과 작동하는 풍경으로 공간에 설치합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대 초중반에는 어릴 때부터 두려워하던 것들의 이유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했던 것 같아요. 이런저런 것을 시도해 보고, 결국 하나의 글을 쓰게 되었으며, 그 글이 어떤 형체를 마주할 수 있는 시작이 되었어요. 그로부터 비롯되어 쌓고 허물고 만들어 갔던 모든 것들, 그 과정에서 결국 작업을 한다는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을 좇으며 그 순간의 언어로 벼려내는 과정이라는 단순하고도 반짝이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 작가로서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기록은 사라진 것을 붙잡는 수단이 아니라 사라짐 그 자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박락과 덧붙여짐의 흔적에 집중하게 되고, 이것이 작업의 시작이 됩니다. 처음에는 활자로 향했던 관심이 소리와 진동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언어화되기 이전의 상태에 집중하고 있어요. 지난해 겪었던 신체적 사고는 피부 아래 감각이 곧바로 언어화되지 못하는 아득하고 막막한 지점에 머물게 했어요. 그에 따라 기록의 표면에 향하던 시선이 이제는 그 기록을 겪어내는 신체로, 더 나아가 기록 이전과 신체 내부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내부의 감각을 더듬다 보면 끊임없이 떠오르는 찰나가 있어서 자연스레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Dancing Notation – The Folded Night We Saw (무보들 – 접힌 밤)›, 2024,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112 × 290 cm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결과로 맺어진 것들을 되짚어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어떤 단어나 소리가 지닌 기원, 그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신체의 물리적 반응이나 당시의 상황 같은 것들의 상상을 즐깁니다. 작업 초기에 대만 원주민 언어를 조사했던 프로젝트에서는 수렵과 채집 같은 삶의 방식이나 자연과 조우하는 과정에서 어떤 감정이 반복되어 언어로 굳어졌을지를 헤아려 보기도 했어요. 그 후에는 소리를 조이고 풀며 내보내는 조음근육의 형태에 집중해 보거나 발화되지 못한 것들을 대상으로 그 감각을 더듬어 보기도 합니다. 사건을 거쳐 언어와 소리로 결정화된 것들이 신체를 경유하는 과정을 느껴보고, 표면과 조각으로 만들기를 반복합니다.
2023 금호영아티스트 «무용한 무용(Dancing in the Thin Air)», 금호미술관, 2023
‹무용한 무용(無用한 舞踊)› detail, 2023,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321.2 × 195.3 cm
최근 작업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무용한 무용(Dancing in the thin air)›은 시간 속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장면을 기록합니다.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잔상과 선택되지 못한 장면들이 솟아올라 공간에 침투하는 과정을 풀어내고자 했어요. 언어로 호출된 기억에는 말이 다 담아내지 못한 떨림이 남습니다. 붙잡고 싶었던 순간에서 메아리치는 진동을 시각화해 기억의 실체를 증명하려 시도하고, 화면 위로 드러난 흔적을 반복적으로 교차해 쌓아가는 노동은 잃어버린 시간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상실된 것을 붙잡으려는 이 여정은 한 발로 위태로이 서서 빠르게 회전하는 피루엣(Pirouette) 동작을 닮았어요. 회전의 속도 속에서 해체된 찰나의 감각은 오류가 되어 흐르고, 결코 붙잡을 수 없는 순간을 향한 이 반복은 무용(無用)해 보이지만, 이는 하나의 처연한 무용(舞踊)이자 허공의 춤이 됩니다.
‹Echoes of Reason(이유의 흔적)›, 2024, Silicone, pigment, vibration motor, spring, electronic hardware, and copper plate, Variable installation
‹흔적의 흔적(A Vestigial Trace Study)›은 언어를 발화하는 신체적 메커니즘으로 관심사를 확장해 조음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과 발화 방식의 다양성을 탐구한 작업입니다. 특히 인간을 다른 종과 구분 짓는 진화의 표지이자 동시에 언어 능력의 필수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는 ‘목젖’의 이중성에 주목했어요. 구리(Cu) 전개도와 진동 모터를 결합해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언어의 과정을 나타냈으며, 구리 표면이 산화하며 변하듯 시간 속에서 변이되는 언어의 궤적을 다뤘습니다. 실리콘 피부 아래에서 흔들리는 미세한 떨림의 소리 속에서 매끈하게 기록된 언어 이면에 가려 있던 ‘몸’을 다시 세우고, 완벽하지 않기에 더 인간적인 발화의 순간들을 물리적 진동으로 드러내는 데 집중했어요.
«언어 없는 춤 still speaking through motion»,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5
‹Drifting Close, Tilting Softly, Holding On(닿아가는, 기울어지는, 미끄러지는)›, 2025, Mesh, silicone, thread, aluminum wire,LED, and electrical hardware, 80 × 50 × 36 cm, «언어 없는 춤 still speaking through motion»,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5
‹언어 없는 춤(still speaking through motion)›은 신체 내부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마주한 단절의 순간, 그 감각이 휘발되기 전 공간에 남긴 기록입니다. 전시공간으로 진입, 규칙적인 박자 음이 멀어지는 복도, 빛과 어둠으로 이어지는 발걸음과 시선에 집중해서 설치한 작업이에요. 소리를 잃고 시간이 잘려 나간 어둠 속에 갇혔을 때 나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은 기울어진 손등과 그 위를 흐르던 맥박뿐이었고, 그 침묵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갔던 몸의 잔재를 얇은 막으로 띄워 올립니다. 두려움을 응시하려는 이성과 이를 밀어내려는 몸의태도는 진자운동이 되어 끊임없이 망설이고, 발화되지 못한 채 안구운동의 궤적처럼 번지는 빛의 흔적은 언어화되지 못한 신호를 공간에 펼쳐냅니다.
‹멀어버린 말 곁의 에코(Echoes from the Unspoken)›, 2026,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280×280×28 cm, Commissioned by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Courtesy of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이미지 제공: 경기도미술관
‹멀어버린 말 곁의 에코(Echoes from the Unspoken)›, 2026,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280×280×28 cm, Commissioned by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이미지 제공: 경기도미술관
‹멀어버린 말 곁의 에코(Echoes from the Unspoken)›, ‹무용한 무용 (Dancing in the thin air)›, 2026, Commissioned by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우리의 여름에게», 경기도미술관, 2026, 이미지 제공: 경기도미술관
‹멀어버린 말 곁의 에코(Echoes from the Unspoken)›는 최근작으로, 언어가 닿지 못하는 단절의 순간과 그 틈새에 남겨진 희미한 잔상을 마주하는 과정을 평면과 부조 형태의 작업으로 설치합니다. 내부의 감각 체계가 외부와 부딪히며 발생한 물리적 충격과 균열 속에서 언어를 잃었던 순간, 신체 내부의 감각을 그려내고자 했어요. 이를 시간 단위로 나누듯 자르고 미세하게 흔들어 가며 붙여간 중첩된 잔상과 위로 뻗어 난 끝들이 이루는 형태로 담았습니다. 시간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잔상과 그로부터 빠져나온 감각이 공간에 침투하며, 찰나의 해체된 감각들을 공간 위에 드로잉하듯 기록한 작업으로, 이는 언어화할 수 없던 단절과 공포의 잔상을 시간의 아름다움에 기대 보는 시도입니다.
평소 일상을 보내는 방식을 여쭤봐도 될까요?
느슨하고도 치밀하게 보냅니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자주 단어로 정리해 둡니다. 그리고 이를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일어나서 매일 다른 순서로 해 나가요. 작업, 산책, 읽고 쓰기, 운동, 수면, 결국 이렇게 추릴수 있는 것들을 매일 조금씩 다르게 하고 있어요. 작업실에 늘 있다 보니 산책은 꼭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동네를 걷는 것이 좋아요. 지도를 보지 않아도, 어느 방향으로 떠나도 다시 작업실로 찾아오는 일이 어렵지 않으니 매일 다른 길을 탐험해 보고 돌아와요. 작업 다음으로 몰입하는 건 읽고 쓰기예요. 읽을거리는 주로 언어학과 신체에 관련한 것들입니다. 작년부터는 물질적인 서적의 두께에 답답함을 느껴서 읽기의 많은 부분을 이북리더로 옮겨왔어요. 그래도 매달 한 권 정도는 실물 서적으로 봅니다. 완전히 페이지의 겹에서 벗어나긴 역시 어려워요. 다 본 책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합니다. 스스로도 신기한 건 자주 다시 펼쳐보는 몇 권의 책을 제외하곤 버립니다. 거의 모든 전자책도 다 읽고 나면 아예 삭제해 버리죠. 구매했던 서점의 구매 내역까지 들어가서 지우는 극단적인 정리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무한소에 가까운 디지털의 무게도 이제 느껴지나 봅니다.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근래에는 개별적인 신체적 붕괴와 상실의 경험이 어떻게 사회적 시선 속에서 획일화되어 읽히는지, 그 파장이 다양한 관계 안에서 어떻게 번져 나가는지를 깊이 살피게 됩니다. 언어적 질서로 갈무리되지 않는 신체의 근원적인 공백을 마주하며, 신체적 위기와 상실은 언제나 사회적 제도 바깥으로 밀려나기 쉽다는 점을 이전과는 다른 무게로 체감하고 있어요. 특히 복원의 완벽성을 추구하고 혼돈을 멀리하는 사회가 타인의 고통을 무감각하게 소비하거나 침묵 속에 지워버림으로써 우리의 연약함을 은폐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너와 나’의 이야기를 읽고 쓰는 시간을 보냅니다.
‹Still in the Drift / 쫓았지만 쫓아오는, 잃기 일기›, 2025, Biodegradable resin, pigment, silicone tube, plant support wire, LED, 90 × 240 × 170 cm, «언어 없는 춤 still speaking through motion»,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5
‹Still in the Drift(쫓았지만 쫓아오는, 잃기 일기)› detail, 2025, Biodegradable resin, pigment, silicone tube, plant support wire, LED, 90 × 240 × 170 cm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삶을 지탱하는 태도는 결국 작업이 겪는 엉킴과 회복의 과정과 정확히 닮아갑니다. 최근 제 삶을 관통하는 신체적인 이야기를 거부하거나 싸워 이겨야 할 대상으로 두지 않고, 대면하고 다시 반복해 닿아보며 질문을 찾는 시도 역시 기계의 반복적 구동이나 불투명한 막 너머의 미세한 신호를 더듬는 제 작업의 시선과 자연스럽게 맞닿습니다. 결국 일상에서 무언가를 묵묵히 쌓고 허물어 보기도 하며 시간을 마주하는 태도가 그대로 공간에 펼쳐지는 작업의 결로 스며든다고 생각해요.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자칫 스스로 가장 궁금했던 지점을 잃고, 표류하듯 스르르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슬럼프처럼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막막한 마음이 들 땐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한 것, 너무 가까이하고 싶은 것, 때로는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것, 그 막연한 지점들을 가만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이 한 장을 꺼내 적어 내려가요. 글이라기보단 두서없는 어구로 써보고 발음해 보며, 나의 소리를 다시 들어봅니다. 그러고 나서 적은 종이는 무언가로 접어서 휴지통에 휙…! 썼던 말에 다시 얽매이고 싶지 않은지 그렇게 하고 나면 결국 다시 남는 것들이 있어요.
‹Dancing Notation – un(무보연구)› detail, 2024,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Twine, 300 × 80 cm
‹Dancing Notation – un(무보연구)›, 2024,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Twine, 300 × 80 cm
최근 들어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스스로의 신체에 남은 혼돈과 내부에서 기인한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저에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이제는 작고 큰 고통과 함께 사는 삶에 관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외부의 관계가 아니라 내 안에서부터 기인한 고통도 결국 나의 몸과 유연하게 살아가기 위해 조심스레 살펴보고, 템포를 맞춰야 한다는 점을 느낍니다.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작업을 이어가다 보면 그동안의 작업을 잇는 문장이 수면 위에 떠오르듯 드러나요. 이는 새 작업을 할 때마다 더 구체화되기도 하고, 간결해지기도 합니다. 결국 마지막엔 어떤 문장이 남게 될까요? 로버트 어윈(Robert Irwin)을 좋아하는데, 그가 디자인한 정원을 설명하는 글귀에 ‘Ever present, never twice the same, ever changing, never less than whole(늘 존재하되 결코 두 번 같지 않고, 늘 변화하되 결코 온전함보다 부족하지 않은)’이라고 한 말을 메신저 프로필로 담아 두고 있어요. 예술은 늘 곁에 있고, 매 순간 낯선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지만, 이 진동과 변화를 불완전함이나 결함으로 여기기보다는 이 움직임과 변주가 본질임을, 그래서 거대한 결론을 좇기보다 일상에서 나만의 리듬을 이어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가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인 것 같아요.
‹Dancing in the Thin Air(옅은 공기 속에서)›, 2023,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336.3 × 648.8 cm, «무용한 무용(Dancing in the Thin Air )», 금호미술관, 2023
‹0:00 – My midnight and your noon(0시 – 나의 밤, 너의 낮)› detail, 2023, Pigment on Korean paper, embroidery hoops, and motor, Variable installation (Ø 33cm each)
‹Dancing in the Thin Air(옅은 공기 속에서)› detail, 2023, Pigment on Korean paper, collage, 336.3 × 648.8cm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어떤 방법을 설명한다기보다 제 스스로에게도 해당되어 생각하는 지점에서 보면, 지속을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것과 그 외의 것들에는 개의치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생각하는 일이 요즘은 덧없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각자의 춤을 추며 가는 길인 것 같아요. 다만 어느 날 ‘저 작가는 그만의 무보(舞譜)를 그려 나갔었구나’ 하고 마주해 준다면, 그 자신만의 춤을 맞대어 볼 수 있는 작가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작업을 이어갈수록 결국 삶이 곧 작업이 되고, 그렇게 드러난 것들로부터 내 삶이 다시 영향을 받는 관계성이 점점 더 긴밀해진다는 점을 느낍니다. 시간 속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을 만나고, 이를 다시 내 언어로 기록하는 순간을 지속하는 것이 이상적인 미래일 것 같아요.
Artist
Wonjin Kim 김원진 (@wonjin0705)은 언어로 기록된 것을 시간 속에서 다시 마주할 때의 생경함에서 출발하여, 말과 신체의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진동을 공간에 그린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언어 없는 춤 still speaking through motion»(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025), «흔적의 흔적 A Vestigial Trace Study»(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3, 2024), «무용한 무용 Dancing in the thin air»(금호미술관, 2023)을 열었고, «우리의 여름에게»(경기도미술관, 2026),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부산현대미술관,2024),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2024»(K&L Museum, 2024), «Tu m’ 너는 나를»(SeMA 창고, 2022), «하나의 점, 모든 장소»(금호미술관,2021), «生生化化 –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단원미술관, 2019), «퇴적된 유령들»(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2019)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3년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국제예술공동체, 프랑스), 2022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9기, 2020-2021년 금호창작스튜디오 16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2018년 서울은 미술관 –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녹사평역 플랫폼에 작품이 설치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