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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유랑하는 빛을 모아

Writer: 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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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서지인의 그림은 물감이 퍼지고 다른 색과 섞이며 만드는 비눗방울 같은 작업을 이어갑니다. 캔버스는 각각 회화를 담고 있지만 증식하고 연결되는 풍경이 되기도 하죠. 한 장으로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회화가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공간 전체의 리듬을 바꾸기도 해요. 한때 매료되어 거침없이 찾아다녔던 중동 사막의 뜨끈한 땅을 기억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을 걷던 자신이 캔버스 위에 붓이 된 거 같았던 순간을 말이에요. 내면에 쌓인 시간과 감각이 현재를 이루고 작품을 만들었듯 근면하고 여유로운 일상으로 창작의 힘을 끌어내는 서지인의 일렁이는 세계를 BE(ATTITUDE) 비애티튜드 웹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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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S OF RAINBOW› 입체를 위한 드로잉, 2022, 캔버스에 혼합 재료, 116.8×91×4cm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돌고 돌아 결국 작업을 하는 서지인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해봤지만, 늘 그림을 그리고 흙을 만지는 언저리에 있더라고요. 거창하게 말하자면 창작자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계속 뭘 만드는 사람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창작하며 살아가는 어른들 곁에서 자랐어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시골 폐교에 미술관을 세우는 선생님, 화실 한쪽에서 늘 작업하던 선생님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비슷한 삶을 꿈꾼 것 같아요.
그렇다고 졸업 후에 바로 작업을 한 건 아니고, 여기저기 유랑하듯이 살았습니다. 늘 작업실을 얻는 게 당연하긴 했지만, 창작보다는 생계를 위한 장소였어요.
그러다 중동 사막에 빠져서 한 7년 정도 홀린 듯이 다녔어요. 뜨끈-한 땅에서 서 있으면 풍경을 ‘본다’라는 감각보다 대지에 흡수 돼버리는 것 같아요. 나도 결국 흙이 될 텐데.. 여기가 내 누울 곳이구나- 싶다 가도, 빛이 지나는 자리가 너무 선명해서 거기에 휩쓸려가는 기분이 들어요. 분명 아무것도 없는 맨땅인데 뭔가가 저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붓질을 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경험들이 제 감각에 탁! 불을 켜준 계기가 됐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이동이 막히면서 이런 체험을 작업으로 풀어낼 수 있었어요. 그동안 몸에 쌓인 감각이 자연스럽게 저를 그 방향으로 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유랑하며 쌓인 시간과 감각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현재의 제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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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막›, 2023, 흑연 분필, 캔버스에 유화, 45.5×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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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과 기억의 맥›, 2021~, 종이에 과슈, 20.5×29.5cm, 25점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집과 작업실 사이에 양재천이 있어요. 물소리 들으면서 걷다가, 돌계단을 건너서 출근하는 길이 제가 서울에서 누리는 가장 큰 복지 같습니다. 작업이 막히면 양재천 버드나무 아래 누워있기도 하고, 천 길을 따라 무작정걷기도 하고요.작업실에서 식물을 많이 키웁니다. 마냥- 늘어질 수 있는 사람이라서 ‘무언가를 돌보는 일’로 루틴을 만들어 두는 편이에요. 매일 식물 상태를 살피고, 또 심란하면 분갈이를 합니다. 작업실은 나를 숨겨주는 유일한 곳이자, 때로는 다 털고 도망가고 싶은 곳이기도 해요. 집에 가야지 하면서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공간이죠. 그리다 말고 방치된 그림들, 시도만 해 본 흔적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녀요. 어수선하지만 아직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눈에 보이게 늘 펼쳐둡니다. 막막하고 치열하면서도 이상하게 안전한 곳이에요.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얼굴에 끼는 기미처럼- 일상의 모든 순간이 제 살에 새겨진다고 생각해요. 몸에 매일의 씨앗을 파종하고, 살아내면서 모내기를 하고 움직여서 수확하는 게 작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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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Flesh», 코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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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ing land›, 2025, 세라믹, 42×7×14cm

‹눌러만든 무지개›, 2025, 세라믹, 12×10×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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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of flash›, 2025, 세라믹에 유화, 15×1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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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Flesh», 코소, 2025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그림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오래 남아 있는 감각을 뒤적거리는 일을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요. 머리로 계산해서 끌어낸 결과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몸의 반응을 더 믿는 편이에요. 먼저 꺼내 놓은 색이나 붓질을 추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미 몸에 난 길을 발견하는 과정이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완성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한순간이고, 그 전후에 헤매듯이 산책하는 모든 시간이 작업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작업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근 작업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입니다. “회화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신경의 재생과 단절을 시각화한 작업부터, 빛의 찰나를 기록한 회화, 그리고 스스로 자라며 이동하는 구조의 회화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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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워, 뿌옇고 복닥한 구름이 지나면 무지개가 뜰 거야›, 2023, 캔버스에 유화, 162.2×130cm,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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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워, 뿌옇고 복닥한 구름이 지나면 무지개가 뜰 거야›, 2023, 캔버스에 유화, 33.5×162cm, 6점

‹워, 워, 뿌옇고 복닥한 구름이 지나면 무지개가 뜰 거야› 시리즈는 뇌의 신경세포들이 재생과 소멸을 오가는‘전쟁 같은 시간’을 그린 작업입니다. 가까운 친구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생사를 넘나들던 시간 동안, 매일 신경들이 끊어지고 이어지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었어요. 작업의 제목인 ‘War, War’는 신경세포들의 전투 같은 격렬한 움직임을 의미함과 동시에, “워~ 워~” 하며 다독이는 의성어이기도 합니다. 몸속에서 잘못된 신호들이 날뛰는 그 순간에 “진정해”라고 말하는 마음이 제목에 겹쳐 있어요.

작업 과정에서 화면과 붓질을 ‘납땜하듯’ 다루었습니다. 끊어진 신경을 잇는 마음으로 붓질을 이어 붙이고, 사용된 적 없는 신경에 새 임무를 부여하는 상상을 하며 그려나갔어요. 거대한 화면에서 엉키는 구름, 번쩍이며 터지는 빛, 흐릿한 색의 잔상은 모두 신경이 재생되는 순간을 반영합니다. 분절된 패널 작품은 조각난 기억과 신호들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방식으로 구성했어요. “잘 벼려진 칼과 같기를” 바라며, 화면 위에서 검술을 펼치듯 붓을 움직였고, 색과 형태는 재구성되는 신경망의 지도이자 생존을 위한 치열한 움직임을 대변합니다. 이 시리즈는 아픔과 재생, 두려움과 희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간의 감각을 담고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면 결국 무지개가 뜬다”라는 마음을 회화적 리듬으로 풀어낸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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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칭», 갤러리 도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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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칭›, 2023, 캔버스에 유화, 원형, 50cm, 6점

‹팟칭›은 빛이 표면에 ‘부딪히고, 튀고, 터지는’ 순간을 포착한 작업입니다. ‘팟칭’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저에게는 빛이 안구를 찢고 들어오는 소리,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 첫 붓질이 화면의 정적을 깨는 순간의 감각을 모두 합친 의성어예요. 작업할 때면 “팟치잉— 파아—칭!” 같은 소리를 되뇌면서 붓질의 속도를 북돋습니다.

여섯 개의 원형 캔버스로 이루어진 이 작업은 하나로 붙어 있지 않지만, 선과 색이 서로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비눗방울처럼 떠오르는 색의 층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붓질의 속도를 공간 속에서 가벼운 공기처럼 띄우고 싶었습니다.

‹팟칭›은 빛의 물성이 회화적 속도로 번역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 작업입니다. 소리 없는 소리와 빛의 충돌이 화면 위에서 터져 나오는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공간에 올려진 드로잉 조각처럼 보이는지 염두에 두며 작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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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Flesh», 코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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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Flesh», 코소, 2025

‹증식하는 풍경›은 작정하고 시작한 작업은 아니에요. 수업하고 남은 물감들이 아까워서, ‘남은 물감 드로잉’으로 가볍게 출발했어요. 수업하면서도 뭐라도 해보고 싶었고, 줄줄 나오는 대로 그리다 보니 4개가 25개가 됐어요. 그 이후에는 “아직 덜 끝났다”라는 감각이 계속 생겨 130개, 235개까지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숫자를 채우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감각이 스스로 증식한 작업입니다.

이 연작은 개별 캔버스가 독립된 회화이면서 동시에 전체를 이루는 세포처럼 작동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시 공간이 바뀌면 덩어리였다가 띠처럼 흐르기도 하고, 벽면을 타고 퍼지며 완전히 다른 장면이 됩니다. 회화가 하나의 신체처럼 자라며 이동하는 구조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증식하는 풍경›은 고정된 하나의 장면보다, 증식·변형·재배열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회화를 향한 시도입니다. ‘자라고 이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이 작업을 ‘풍경’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풍경이라기보다 회화적 생명체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배열을 바꾸면 다르게 보이고, 회로처럼 이어졌다가 단절되기도 하고, 때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부드럽거나 더 공격적인 리듬을 갖기도 해요. 그래서 ‹증식하는 풍경›은 계속 갱신되는 과정 중이에요.

증식하는풍경 디테일 (60 x 21 cm) - 1

‹Growing land›, 2025, 캔버스에 유화, 가변크기, 235개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회화를 ‘한 장의 그림’으로만 보지 않는 방식을 계속 실험하고 있습니다. ‹증식하는 풍경›처럼 여러 작은 캔버스가 모였다가 흩어지고, 다시 새로운 구조를 만들면서 하나의 길이 되기도 하고, 공간 전체의 리듬을 바꾸기도 하죠. 한눈에 다 들어오는 이미지보다, 걷고 멈추고 방향을 바꾸면서 천천히 인식되는 회화를 만들고 싶어요.

회화를 벽에 거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 속에서 어떻게 다른 몸을 가질 수 있는지 계속 시험 중입니다. 띠처럼 흘렀다가, 조각처럼 뭉쳤다가, 어떤 때는 두꺼운 공기층처럼 퍼지기도 하는 회화요. 그리고 작은 도자 작업도 더 이상 ‘조각’으로만 두지 않고, 하나의 회화적 화면처럼 배치해 보는 실험을 하고 있어요. 입체이지만 평면처럼 보이고, 또다시 공간으로 튀어나오는 애매한 중간 상태를 좋아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건 회화를 인식하는 속도와 거리예요. 가깝게 보면 놓치는 게 생기고, 멀리 보면 또 다르게 보이고, 다 보고 돌아섰는데도 어딘가 잔상이 남는 이미지. 피부에 기미처럼 천천히 남는 그림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요즘은 계속 이런 질문을 하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회화가 꼭 한 장의 평면이어야 할까? 공간으로 나가서 길이 되고, 형태가 되고, 다시 흩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은 그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중입니다.

최근 작업에서 만족스러웠던 점과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궁금합니다.

만족스러운 점과 불만족스러운 점이 따로 나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둘 다 같은 데에서 옵니다. 작업이 언제나 저에게 숙제를 남긴다는 점이에요. 한 번으로 완전히 끝나지 않고, 다음에 더 가봐야 할 지점들을 계속 보여줍니다. 그게 아주 만족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늘 아쉽습니다. 미완의 상태가 기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요.

평소 일상을 보내는 방식을 여쭤봐도 될까요?

출근해서 열심히 수업하고, 작업도 하고, 가마실도 가고, 중간중간 양재천을 걸어요. 식물 물도 주고, 가지도 좀 치고, 상태도 살피고요.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동생이랑 운동도 합니다. 아주 바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게으른 것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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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틈; 빛이 스미다», 라운디드플랫,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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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틈; 빛이 스미다», 라운디드플랫, 2024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업실 정리하기. 이사한 지 오래인데 여전히 정리를 다 못했어요. 도자 작업에 안전하고 튼튼한 옷도 입혀줘야 하고요. 매일 그거 어디 있지? 다 엎는 작업실이 아니라 잘 가꾸고 정리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어요.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업에 어떻게 묻어나나요?

도자 작업은 정성을 다하고 마지막은 가마에 맡겨야 하는데, 전 이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유약이 소성 전후로 색이 완전 다른데 이렇게 나오겠지- 추측하면서 겹치고 발라요. 정성 들여 만들어도 가마에서 터지기도 하고, 예상과 다른 작업이 나오기도 하는데, 망하면 뺨 맞은 기분이고 잘 나오면 정말 고맙더라고요. 이런 게 제가 사는 태도인 것 같아요. 어차피 나는 지구의 작은 점일 뿐, 무어라도 해냈다면 대단하다!!

포트폴리오최신 서지인 (3840 x 2160 px) (A4(가로형)) - 22

‹Twinkle forest›, 2023, 캔버스에 유화, 원형, 15cm, 16점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세요?

오랜 기간 유랑했던 시절을 굳이 슬럼프라고 부른다면, 저는 이미 평생 치를 슬럼프는 다 겪은 것 같아요. 아! 이런 질문을 스스로한테 자주해요. “환갑에도 내가 이대로라면 후회할까?”

최근 들어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노안…. 늙어가는 몸과 재정, 결국 현실적인 문제가 늘 고민이지요. 현실을 살아야 하니까요. 작업만 하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공간 유지비, 재료비, 보관 문제, 체력과 시간까지 전부 계산하게 됩니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더 크고 더 자유롭게 작업하고 싶은데, 발은 아주 현실적인 바닥을 딛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욕심을 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는, 제가 버틸 수 있는 속도와 방식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게 됩니다. 적절하게 체력을 분배해서 이 균형을 잘 유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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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칭», 갤러리 도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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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Plaza–Eulji Poly», IBK기업은행 본점, 2025

작가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너무 심각해지지 말고 계속하는 것! 창작은 습관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이러나저러나 다시 작업을 하게 될 겁니다. 좀 애매해도 계속해야 더 좋은 버전도 나오더라고요. 완벽한 시기나, 완전히 만족스러운 것도 계속해야 얻어걸립니다. 인생이 짧아요.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은은하게 웃기고 따뜻한 사람.

현재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먼지처럼 가볍고 공기처럼 투명하게 살고 싶다! 짐이 너무 많은 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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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서지인(@ziin.ceo)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조소를 부전공으로 이수했다.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하지만, 여러 개의 작은 회화 단위를 결합·해체·재배열하는 방식으로 평면이 공간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한 번에 모두 보이지 않고, 걷고 머무르며 천천히 인식되는 회화의 동선과 리듬에 관심을 둔다. 최근에는 도자 작업을 개별 조형물이 아니라 하나의 회화적 화면으로 설치하며,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개인전으로 «Flash Flesh»(코소, 2025), «기억의 틈; 빛이 스미다»(라운디드플랫, 2024), «팟칭»(갤러리 도스, 2023)을 열었다. «The Art Plaza–Eulji Poly»(IBK기업은행 본점, 2025), «Artist’s Private Life: Private Scenes Between Work and Play»(알파 컨템포러리, 도쿄, 2025), «The 16th Ugly Duckling: 반복과 증식–감각의 밀도 속에서»(갤러리 아트숲,부산, 2025), «Shape of Time»(린파인아트갤러리, 2024)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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