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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STRANGE BUT STRONG, 머쉬룸컴퍼니

Editor: 전종현, 방현식
, Photographer: 박도현

Special Interview

다채로운 대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머쉬룸컴퍼니Mushroom Company’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분이라면 음악에 관심이 많은 게 분명합니다.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요새 쭉쭉 뻗어나가는 중이거든요. 올해 1월 왓챠에서 방영했던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4월 방영을 모두 끝낸 티빙의 ‹케이팝 제너레이션K-POP GENERATION›을 바로 이곳에서 만들었어요. 작년 7월 문을 연 순간부터 업계에서 엄청난 러브콜을 받고 있답니다. 게다가 이곳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진심이에요. 바쁜 와중에도 ‘머쉬룸라이브Mushroom Live’라는 독특한 아티스트 라이브 필름을 시즌 3까지 제작했답니다. 르세라핌의 김채원, 선우정아, 지올팍, 하현상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가 흔쾌히 ‘버섯 회사’의 콜에 응했습니다. 머쉬룸컴퍼니에는 거대한 버섯 두 그루가 진두지휘를 맡고 있는데요. 10년도 훌쩍 전에 엠넷 입사 동기로 만나 각자 엠넷과 JTBC에서 맹활약한 이예지 PD와 김선형 PD가 그 주인공입니다. 세상의 이면과 숨어있는 이야기, 다르게 보기를 중시하는 이들은 곧 머쉬룸라이브 시즌4를 출격시킬 준비에 들떠있는데요. 그래서 «비애티튜드»가 이야기를 청했습니다. 자기 색깔 강하고 될성부른 느낌으로 가득한 여러분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요?

2011년 엠넷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각자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오셨는데요. 두 분이 합심해 머쉬룸컴퍼니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해요.

이예지(이하 예지) : 두 사람 모두 모종의 갈증을 느꼈어요. 저는 엠넷에 있으면서 ‹엠카운트다운› 메인 디렉터, ‹MNET I-LAND›의 쇼 디렉터 등을 맡았어요. 선형이도 ‹엠카운트다운›의 헤드 조연출로 활동했었고, JTBC로 옮긴 후로는 ‹비긴어게인코리아›, ‹슈퍼밴드 II› 등을 연출했죠. 회사에 소속된 상태로 만드는 결과물에는 결국 회사 이름이 붙더라고요. 그래서 독립을 꿈꾸게 되었는데, 프로덕션을 운영해도 온전히 저희 것이 되지는 않으니…회사를 시작할 때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 첫 번째 결과가 바로 머쉬룸라이브입니다. 저희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저희가 가장 쉽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콘텐츠이니까요.

왼쪽부터 이예지, 김선형

머쉬룸라이브 촬영 현장에 잠시 찾아갔는데, 정말 쉬운 거 맞나요? (웃음) 보통 공력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었어요. 수십 명의 사람이 3분 남짓한 영상을 찍기 위해 몇 시간을 쏟아붓잖아요.

예지 : 머쉬룸라이브는 사실 촬영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에요. 뮤직비디오만 하더라도 더 많은 스태프가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해요. 저희가 쉽다고 말한 까닭은 아무래도 저희 커리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죠. 둘 다 PD로서 가장 자주 맡은 프로그램이 음악 관련이니까요.

김선형(이하 선형) : 오랜 시간을 쏟아부으며 같은 장면을 수없이 재촬영하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 정말로요. 영상 만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 영상 제작은 한 사람의 객기가 아니거든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좋은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에요. 출연하는 아티스트부터 촬영팀, 미술팀, 그리고 PD까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내려고 밤을 꼬박 새우곤 하죠.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시간을 쏟아부어서 열심히 일한다’고 말하기에는 참으로 민망해요.

두 분은 지금까지 대형 채널에서 대중적인 콘텐츠를 주로 다뤄오신 것 같은데요. 머쉬룸라이브를 보면 ‘마이너하다’는 인상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결이 다른 느낌이에요.

예지 : 사실 엠넷이 지금이야 대형 프로젝트를 여럿 기획한 채널이지만, 저희가 입사하기 전만 해도 B급 감성의 콘텐츠를 쏟아내던 방송사였어요. 2PM이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와일드바니›, 2NE1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2NE1 TV›, 신화의 전진 씨가 출연한 ‹전진의 여고생› 등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시려나요. (웃음)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출연진은 소위 메이저 소속사의 유명 연예인이지만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마이너했어요. 공중파 프로그램의 연출과는 전혀 달랐죠. 프로그램 내 콘텐츠도 정반대였고요. 여기에서 영향을 받은 게 저희 둘이에요. 그래서 꾸준히 마이너 감성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해요.

선형 : 대중 매체에서 콘텐츠를 만들면서, 한편에는 답답함을 느꼈어요. 아무리 제가 다르게 만들고 싶어도, 보편성 혹은 일반화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회의실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왜 안돼?”였죠. (웃음)

예전부터 일종의 반골 기질이 있었네요. (웃음)

예지 : 어라, 어떻게 아셨죠. 제가 반골이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요. (웃음)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스테레오타입에 대해 “그건 왜 그런 걸까?” 물음을 던지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아이를 낳은 후 ‘아기 엄마’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정말 많이 느꼈거든요. 그래서 ‘아기 엄마는 어떻게 입고, 어떻게 생겨야 하는 건데?’라고 항상 의문이 들었죠. 그런 선입견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귀납적인 방법으로 결론 내린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다만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지닌 보통의 인식을 한 번 뒤집어서 생각하는 기회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었어요. 제가 몸담은 음악 필드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두 분이 잠시 일을 쉬고 계실 때 자체적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일에 대한 열정이 정말…

예지 : 2017년 선형이와 함께 인디 아티스트를 조망하는 ‹타인의 삶›이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진행했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왜 TV에서 자주 다루지 않을까?’라는 반발심에서 시작했어요. 대중이 바라보는 인디 아티스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싶었죠. 그래서 조금 더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며 기존 매체에서 다루는 것과는 다른 시점으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루려고 노력했어요.

선형 : ‹타인의 삶›의 기조가 지금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도하는 머쉬룸라이브와 맞닿는다고 생각해요. 인디 아티스트만큼 편견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K팝 아티스트거든요. 그래서 머쉬룸라이브에서는 K팝 아티스트를 개별적으로 조망해요. 본인이 속한 그룹이 가진 힘은 조용히 내려놓고, 각자 하고 싶은 음악, 혹은 보여주고 싶은 본인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하죠. 그게 대중의 편견을 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시즌 1에 출연한 혼성 K팝 그룹 ‘카드KARD’의 멤버 지우 씨는 록을 좋아하는데요. 일반적인 음악 방송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록을 하는 건 무척 어려워요. 그래서 강렬한 록 음악을 부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부각하기 위해 조명과 카메라 무빙 등도 거칠게 연출했죠.

예지 : 사실 저는 늘 K팝 아티스트와 인디 아티스트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어요. 2014년 엠넷에서 연출한 ‹4가지쇼›에 이런 성향이 잘 녹아있죠. ‹4가지쇼›는 회차마다 한 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네 명의 지인을 불러 아티스트를 집중탐구하는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였어요. 출연진을 보면 K팝 아티스트와 당시에는 지금만큼 주류에 있지 않던 힙합 아티스트가 고루 섞여 있어요. 업계를 들여다보면 아티스트끼리 경계 없이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현상을 프로그램에 진하게 녹여내고 싶었죠. 머쉬룸라이브도 마찬가지예요. 시즌마다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 메이저 기획사에 소속된 아티스트와 인디 아티스트의 비율을 동일하게 맞추려고 노력해요.

머쉬룸라이브는 다른 음악 콘텐츠와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도모하시나요?

선형 : 시즌마다 테마를 기획하며 나름의 세계관을 구현합니다. 예를 들어 시즌 2는 섭외를 어렵게 마치고 보니 아티스트가 모두 여성이었어요. 그때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이라는 문구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세상의 종말이 왔을 때 살아남은 사람이 여성이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더해 ‘라스트 우먼 스탠딩LAST WOMAN STANDING’이라고 콘셉트를 정했죠.

예지 :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시너지낼 수 있는 팀과 협업하는 것도 저희 특징이에요. 시즌 1에서는 각 아티스트가 라이브를 하기 전에 버섯 모양의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무는 장면을 촬영했는데요. 외국에서는 버섯이 사이키델릭한 이미지를 가지기 때문에 케이크를 먹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와 노래를 부른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이런 콘셉트를 비주얼로 풀어줄 수 있는 분을 찾다 보니 을지로 디저트바 ‘원형들’, 성수동 카페 ‘르타리’와 협업하게 되었어요. 독특한 버섯 모양 케이크 덕분에 영상 콘셉트를 더욱더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었죠. 또 전반적인 미술 파트는 시즌 1부터 ‘디어스룸The Earth Room’에서 맡아주고 계세요. 항상 색다른 방향으로 콘셉트를 해석하고 표현하셔서 매번 놀라곤 해요. 지난 시즌 3에는 아예 ‘어스룸몬’이라는 생명체를 만들어 오셨다니까요! 시즌 3에 출연한 정세운 씨가 마이크를 건네는 존재가 바로 어스룸몬인데요. 머쉬룸컴퍼니가 지향하는 이상하지만 매력적인 무드와 맞물려서 더욱 흥미로운 결과물을 얻은 것 같아요.

머쉬룸라이브가 이제 시즌 4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출연한 아티스트와 대중의 반응은 어떤가요?

선형 : 아티스트 반응을 우선 얘기하자면…본인이 먼저 하고 싶다고 연락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정말이에요. (웃음) 시즌 2에 출연한 선우정아 씨만 하더라도 시즌 1을 보고 직접 연락을 주셨거든요. K팝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본인의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 선보일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에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그런 플랫폼이 생각보다 거의 존재하지 않거든요.

예지 : 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고 놀랄 때가 많아요. 영상의 타임라인을 하나하나 표시하며 이런 연출은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석을 적어두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짚어 내어 놀랍고 또 기뻤어요. 그만큼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는 의미니까요!

그런 긍정적인 피드백이 지금 하는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겠어요.

예지 : 저는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들이 잘한다고 인정해 주는 일이 서로 일치하니까요. 일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순간을 마주치게 마련인데, 완성한 결과물을 내놓고 소수일지라도 박수를 쳐주면 그동안 고생한 게 눈 녹듯 사라져요. ‘이 맛에 하지!’랄까요. 뿌듯한 마음에 다시 불나방처럼 작업에 열중하는 비결입니다. 사실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기도 하고요. (웃음)

선형 : 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이 바닥에서 이렇게 했는데, 다른 일을 못 할 게 뭘까?’란 생각이 든달까요. 하하. PD라는 직업은 매일 마감에 쫓기면서 뭔가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주요한 업무거든요. 이런 능력은 다른 일을 할 때 대입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지 : 아무래도 PD는 살림꾼의 역할을 맡는 사람에 가까워요. 창업하고 나니 사업체를 꾸리는 일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이 정말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어떤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어볼까 선뜻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두 분이 창작자로서, 직업인으로서 중시하는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예지 : ‘대체 불가능’이요. 연출이라는 일은 아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요. 기계가 대체하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꼭 기계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연출자가 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다큐멘터리 하나를 만들더라도 ‘이렇게 만드는 사람은 이예지밖에 없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끔요.

선형 : 예지 언니는 ‘이예지스러움’을 얘기하는데, 전 아직 ‘김선형스러움’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게 ‘대체 불가능’은 아직 과분한 것 같아요. 다만 이런 건 있어요. 제가 JTBC에 재직하면서 교양부터 요리, 예능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거든요. 그때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선형이는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본다’였는데요. 저는 그 말이 제일 듣기 좋아요.

혹시 ‘이것만은 꼭 지키고 싶다’, ‘이건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무엇인가가 있을까요?

선형 : 저는 콘텐츠가 하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적인 삶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싶어요. 머쉬룸컴퍼니도 마찬가지예요. 저라는 존재보다 더 커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예지 : 선형이와는 정말 다른데요. 저는 제가 먼저예요. (웃음) 그래서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제가 멋져야, 만드는 콘텐츠도 멋있을 테니까요. 쉬는 시간이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좋은 엄마도 되려고 노력하죠. 한 마디로 인풋을 채우는 데 혈안이라서, 워라밸을 챙기려다 워라밸이 붕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오고 있어요. (웃음)

성향이 이렇게 다른데도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비결이 궁금해지네요. (웃음)

선형 : 사실 그런 말, 자주 들어요. (웃음) 외주사와 미팅할 때면 “둘은 어떻게 친구가 되셨어요?”, “회사를 어떻게 함께 운영하세요?”라는 질문이 꼭 나올 정도죠. 하지만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더 좋아요. 서로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할 수 있으니까요.

예지 : ‘친구끼리 동업하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되려 친구여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햇수로 따지면 10년 넘게 서로를 봐왔으니 상대방의 성향을 너무 잘 아는 거예요. 그리고 친구니까 서로에게 던지는 말의 기저에도 사랑이 깔려있고요. 트러블이 생겨도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어요.

선형 : 무엇보다 성향이나 원동력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지닌 욕심이 비슷한 게 포인트 같아요. 덕분에 회사가 이렇게 굴러갈 수 있나 싶기도 하고요. 하하.

그 욕심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요? 향후 성취하고 싶은 바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네요.

예지 :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율을 점차 늘리고 싶어요. 지금은 스튜디오를 개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외주 콘텐츠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는 ‘머쉬룸스러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많이 기획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 올 연말에 머쉬룸라이브 말고 또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소박한(?) 목표입니다.

선형 : 머쉬룸라이브를 확장하고 싶어요. 머쉬룸라이브를 기반으로 머쉬룸 투어를 기획하거나 페스티벌을 여는 거죠. 저희 회사 이름이 ‘머쉬룸스튜디오’가 아니라 ‘머쉬룸컴퍼니’잖아요. 처음부터 영상만 다루는 게 목표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 손을 뻗어보자는 옹골찬 계획이 있었답니다.

오픈 1년도 안 돼서 엄청나게 많은 작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듣고 보니 머쉬룸 컴퍼니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느낌이에요.

선형: 그래서 더 많이 벌어야 해요. 갈아 넣어야 합니다. (웃음) 올 연말까지는 여러 프로젝트가 계속 예정돼 있어서 쉼 없이 달릴 것 같아요.

예지 : 무엇보다 이제 숨을 곳이 없어요. 대형 채널에 있을 때는 회사 뒤에 숨을 수 있었어요. 어떤 콘텐츠를 내보내도 영상 밑에는 ‘엠넷 놈들’이라는 댓글이 달렸으니까요. (웃음) 아직 저희 영상에 ‘머쉬룸 놈들’이라는 댓글이 없으니 멀었습니다. 아니, 달리지 않도록 더욱더 열심히 할 거예요.

Artist

머쉬룸컴퍼니는 ‘Strange, but Strong’이라는 모토 아래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이들은 ‘익숙한 것에 대한 디깅을 통해 낯선 자극을 주는 콘텐츠’를 지향하며, 비단 영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메시지를 담은 커머스 및 컬처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까지 콘텐츠를 확장한다.

Editor

전종현은 국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RA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DESIGN» «SPACE 空間» «NOBLESSE»에서 에디터로 일했고, 디자인매거진 «CA»와 «HUFFINGTON POST KOREA»에 다양한 칼럼을 썼다. 주거 건축을 다루는 «BRIQUE» 부편집장, 편집위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다. 현재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로 «조선일보» «THE EDIT» «LUXURY» «AVENUEL» 등에 글을 기고한다. «비애티튜드»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방현식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롱블랙»을 거쳐, 현재 «비애티튜드»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Photographer

박도현(@dhyvnpark)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사진 기술자이다. 주로 렌즈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를 제작하며, ‘좋은 이미지’ 제작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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