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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Seoul

피스오브서울: 해서웨이 ‹Essential›

Writer: 김윤하

Special Interview

다채로운 대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피스오브서울Piece of Seoul’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 님이 매달 새롭게 발매한 한국 대중음악 앨범 중 가장 인상 깊은 피스를 꼽고, 해당 뮤지션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입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전히 음악을 좋아합니다. 같은 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만들고 부르는 한국 대중음악을 특별히 좋아합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놀랍고 좋은 음악이, 이렇게 끝없이 나온다는 점에 매일 놀랍니다. 그런 음악과 뮤지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피스오브서울에서 피스는 조각(piece)이면서 동시에 평화(peace)를 뜻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태어난 새로운 음악의 조각과 여기에서 길어 올린 마음의 평화를 뮤지션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봅니다. 첫 번째 피스는 ‘해서웨이hathaw9y’의 첫 정규 앨범 ‹Essential›입니다.

밴드 해서웨이를 처음 만난 건 어떤 지역 음악창작소의 지원 사업 심사장이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뮤지션을 만나는 기쁨과 적으면 수십 많게는 수백 팀을 정해진 시간에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고통이 교차하는 가운데, 해서웨이는 그때도 지금처럼 그저 느긋하게 너울대고 있었다. ‘우리’를 제외한 주위 그 무엇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이들만의 독특하고 둥근 기운은 ‘함께 재미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활동, 멤버들이 좋아하는 옛 음악, 이들이 나고 자란 부산이라는 도시가 전하는 다양한 감각의 총체였다. 2020년 첫 미니 앨범 ‹Boy Loves Hayley›를 발표한 지 2년 반이 지나고 해서웨이는 첫 정규 앨범 ‹Essential›을 선보였다. ‹Essential› 속 해서웨이는 지금까지의 해서웨이답게 순한 울림 속에 어느 때보다 거친 감정의 진폭을 담아낸다. 고요할 때는 더 잔잔하게, 몰아칠 때는 더 거세게. 말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기타로 받아 터뜨리며 우리가 우리였던 날을 끝내 기억하고 찾아내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반복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절로 움직였다. 마음껏 위태로운 기반 위에 놓인 삶이 무방비로 흔들리던 어느 날 만난 적 있는, 바로 그 울림이었다. 다 같은 앨범이니 별다를 건 없다면서도 이 앨범 한 장에 밴드의 성장이 담겨 있다고, 살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이 결국 사랑인 것 같다고, ‘우리’가 ‘본질’ 그 자체인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진중하게 말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조금은 들뜬 모습이 느껴졌다. 비록 앨범은 그 설렘을 몰래 감춘 채 ‘해서웨이’를 근본으로 자신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 묵묵히 집중하고 있을지라도.

왼쪽부터 키위, 특민, 세요

밴드 결성 후 첫 정규 앨범이에요. 발매 소감이 궁금합니다.

키위 : 이렇게 큰 볼륨의 작업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밴드를 떠나 제 인생에서 뭔가 되게 큰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 들고, 한 번 해보니 더 큰 산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모로 하길 잘했다 싶어서 지금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세요 : 스스로는 특별히 다른 기분은 들지 않습니다만, 주위 반응을 듣다 보면 ‘아 정규 앨범이 다르긴 다르구나’ 생각이 듭니다.  

해서웨이 정규 앨범 ‹Essential› 커버

올해를 ‘정규 앨범 발매의 해’로 정하고 상반기 내내 앨범을 완성하는 데 매진했다고 들었어요. 해서웨이에게 정규 앨범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키위 : 사실 그렇게 막 큰 의미를 두고 진행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새로운 곡을 들려드릴 타이밍이 온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이제는 좀 큰 볼륨의 앨범을 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다는 느낌, 이런 느낌적인 느낌들이 정규 앨범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하기로 정한 후에는 상반기 동안 아주 열심히 매달렸습니다. 정규 앨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다들 정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작업에 들이붓는 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부담될 때가 많았는데, 이걸 이겨내는 게 참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이 많이 계셔서 큰 위기 없이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세요 : 데뷔 후 좋은 기회를 얻어 이곳저곳에서 활동하면서 올해는 우리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뜻에서 이번 정규 앨범은 해서웨이의 성장 기록물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특민 : 사실 다른 앨범과 정규 앨범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정규 앨범이라고 더 의미 있고 특별하기보다는 그냥 새로운 앨범이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수록곡 작업이나 선별은 밴드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제일 오래된 곡과 가장 최근에 만든 곡도 궁금해요.

키위 : 곡선별에는 ‘처음 들었을 때 인상이 좋은가, 안 좋은가?’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곡을 완성하기 전에 폐기하는 일도 잦았구요. 첫인상에서 합격한 곡은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는 식으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오래된 곡과 최근 곡은 저도 궁금해져서 방금 꺼내봤는데요. 가장 처음으로 썼던 곡은 ‘비밀’이고, 가장 마지막에 썼던 곡은 ‘Eclipse’네요! ‘비밀’은 작년 7월쯤 작업을 시작했다고 써놨는데요. 발매일이 한참 남아 비교적 여유로운 시점이라 그런지 트랙도 엄청 많이 쌓았고, 이런저런 시도들이 굉장히 많이 녹아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그런 첫 정규 앨범에 ‘에센셜’이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한국어로 ‘필수’, ‘본질’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잖아요. 이번 앨범에 밴드 해서웨이의 본질을 담았다는 의미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앨범 ‹Essential›에서 완성한 해서웨이와 해서웨이 음악의 필수적인 본질은 무엇일까요?

키위 : 개인적으로, 내 본질이 무엇인지 굳이 알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사람마다 어차피 모두 다르게 생겼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가 결국 가장 경쟁력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했더니 무엇이더라”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우리다운 게 뭘까? 고민하며 작업해 보았다~~” 정도의 의미를 지니는 ‹Essential›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Essential›에서 완성한 해서웨이는 특별한 것 없이 ‘우리의 목소리, 우리가 쓴 가사, 우리의 연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요 : 아무래도 해서웨이만의 본질이라면 우리 세 사람―키위, 특민, 세요―라고 생각합니다. 세 사람이 즐겁다고 느끼는 리듬, 멜로디, 느낌을 가장 우리답게 표현하는 게 우리 음악의 본질이 아닐까 싶어요.

앨범을 들으며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밀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어요. 첫 정규 앨범이니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 들뜬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한 점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달려가는 앨범이란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키위 : 사실 ‹Essential›을 기획할 때 제일 처음 하고 싶었던 건, ‘오직 우리 목소리 3트랙, 악기 3트랙 해서 6트랙으로 곡을 다 써보자’였습니다. 근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니 아직 우리가 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을 표현하려면 트랙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껴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어쨌든 우리의 연주와 목소리가 드러나는(우리의 뛰어남을 드러낸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앨범을 원하는 건 변치 않았기에 그런 부분에 많이 집중한 것 같습니다. 

세요 :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좋다고 느끼는 지점을 담고, 이를 가장 우리답게 표현하는 일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시도를 해보면서도 해서웨이의 음악이 노래하는 건 여전히 사랑이더라고요. 처음 발견한 사랑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Eclipse’)에서 이별의 순간에도 영원을 약속하는 마지막 곡 ‘우리’까지 빈틈 없이 사랑으로 가득 찬 앨범인데요. 사랑의 어떤 면이 해서웨이를 그렇게 끝없이 노래하게 만드나요?

키위 : 저는 ‘사랑에 관한 노래’가 좋아요. 사랑 그 자체보다도, 사랑에 대한 노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랄까요. 밴드를 결성한 계기가 되었던 ‘Love’라는 곡도 제가 겪었던 일을 사랑에 빗대어 쓴 노래였어요. 세요 님의 가사도 항상 사랑에 관한 내용이라서 제가 참 진심으로 열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요 : 살면서 맞닥뜨리는 많은 감정이 어쩌면 모두 사랑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요. 우리는 사랑을 경험하면서 기쁨과 슬픔, 성취감과 무력감, 행복과 만족, 분노와 좌절, 즐거움과 두려움, 우울과 고통 등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오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의 사랑은 각자 다를 수밖에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끝없는 영감의 원천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밝고 신난 적은 드물었던 것 같아요. 해서웨이의 사랑에는 늘 어딘가 외롭고 쓸쓸한 감정이 어려있고, 그런 부분이 해서웨이의 음악을 다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해서웨이의 멤버들이 생각하는 해서웨이의 사랑은 어떤 모양이나 색깔을 띠나요?

키위 : 제가 생각하는 해서웨이의 사랑은… 엄청나게 거대한 핑크색 하트 모양입니다. 사랑과 사랑에 관한 노래를 추앙하고, 이를 매개로 사람들을 한데 모으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세요 : 글쎄요. 저는 사랑을 정의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요. 전혀 모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선명히 알고 있지도 않으니까요. 사랑에 대해 유일하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사랑이 꼭 책임과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이죠!

해서웨이의 음악을 듣다 보면 흑인 음악이나 1980년대 전후의 팝 사운드가 떠오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종종 괜히 팀 이름을 가수 도니 해서웨이Donny Hathaway에서 따온 게 아니구나. 생각하거든요. 이런 터치는 역시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취향에서 기인할까요?

키위 : 네 맞습니다!!! 우리는 오래된 팝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그 시절의 요소가 우리 손을 거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실제 접근해 보기도 했죠.

세요 : 좋아하는 음악을 모으면 그즈음 시기의 음악이 많은 것 같아요.

이전에 비해 기타 연주가 공격적으로 도드라지는 곡들이 눈에 띄어서 흥미로웠어요. 첫 곡 ‘Eclipse’ 후반부 연주도 그렇고, ‘비밀’처럼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곡에서도 기타 솔로가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더군요.

키위 : 기타 솔로가 많이 나오지만, 그쪽으로 제 에고ego가 엄청나게 크거나, 연주 욕심이 생긴 건 아니고요. 그냥 음악을 만들다 보면 ‘이때 기타 솔로가 이렇게 나와야 해~~!!’라고 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넣게 되는 것 같습니다.

키위와 특민의 더블 보컬 체제는 더욱 공고해진 인상이에요. 두 사람의 하모니가 가장 매력적으로 살아난 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키위 : 그런 인상을 받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번 앨범은 세요 님의 화음도 많이 추가되며 더욱더 풍부하고 듣기 좋아진 면이 있어요. 가장 매력적인 하모니로는 세 사람의 목소리가 잔뜩 들어간 ‘파도’와 ‘우리’를 꼽고 싶습니다.

‘Apollo’는 앨범에서 유일하게 영문으로 가사를 쓴 곡이에요. 역시 해서웨이 음악에서 영문 곡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인가요?

키위 : 저희의 데뷔 앨범인 ‹Boy Loves Hayley›는 수록곡 모두 영문으로 썼어요. 영어 노래를 부르는 밴드로 출발해 어느 시점부터 국문 가사도 쓰기 시작했죠. 그래서 저희의 출발을 잊지 않으려고 넣은 이유도 있습니다. 저희의 시작부터 지켜보던 누군가는 영문 가사를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Boy Loves Hayley›, 2020

멤버들 각자 앨범에서 제일 아끼는 곡이 있다면 한 곡씩 알려주세요.

키위 : 저는 ‘우리’를 꼽겠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를 기념하는 곡이라서 아주 아주 소중해요.

세요 : 모든 곡이 너무 소중한데…저도 ‘우리’를 꼽고 싶네요. 저는 부끄럼이 있는 편이라 가사에 진심을 드러내는 걸 조금 어려워해요. ‘우리’는 마음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이라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특민 : 9곡 모두 좋아하지만 하나를 꼽아보자면 ‘Eclipse’를 조금 더 좋아해요.

수록곡 제목을 보면 자연과 관련한 게 많아요. 일식(Eclipse)부터 파도, 샛별, 바람, 섬까지요. 완성한 노래에 제목을 붙일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키위 : 짧은 단어일수록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각양각색일 가능성이 커지잖아요? 그런 점이 재밌어서 가급적 이렇게 짧은 단어로 제목을 붙이는 것 같아요. 아, 근데 ‘바람’은 Wind가 아니라 Wish에요. ‘바램’이라고 하려다가 바람이 표준어라서 수정했는데… 이런 점 또한 재미 아닌가 싶구요?!? 

세요 : 간단히 말하자면 좋은 느낌을 주는 단어를 제목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해당 곡이 말하고 싶은 바를 가장 좋은 느낌으로 요약해 주는 단어로요!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1392010’은 어떤 뜻인가요?

세요 : 중국어 숫자 암호로 ‘한평생 너 한 사람만을 사랑해‘라는 의미입니다.

해서웨이 하면 ‘재미’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재미있어서 음악을 하고, 음악을 해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밴드가 해서웨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앨범에서 각자 나만의 ‘재미’를 느낀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키위 : 해서웨이 하면 재미가 떠오른다니… ‘우리가 그동안 정말 잘해왔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Essential›을 작업하며 특별히 재미있던 부분은 걸상에 앉아 만든 9개의 곡을 합주실에서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떤 곡은 너무 어려웠고, 어떤 곡은 처음 연주한 순간부터 즐거웠는데요. 점점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게 유난히 재밌더라구요. 더불어 이번에는 공연을 위해 특별히 두 분의 세션을 모시고 5인조 구성으로도 연습했거든요. 굉장히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세요 : 멤버 셋이 함께 곡들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자체가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었어요. 제가 드럼을 칠 때, 특민이가 리듬에 맞춰 베이스를 얹고, 거기에 키위가 기타로 덮어줄 때가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특민 :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일도 기억에 남아요. 도니손 감독님이 거의 모든 일을 하셨지만 촬영 소품도 직접 옮기고 촬영도 도우면서 네 명이 밥해 먹으며 남해에서 지냈던 순간은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Essential› MV 촬영 현장

드디어 정규 앨범을 발표한 해서웨이가 구상하는 다음 스텝이 궁금해요.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셔도 좋아요.

키위 : 우선 코앞에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직 해서웨이만이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오직 해서웨이만이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뭐든 만들어 내고, 들려드리고, 보여드리는 것! 그것만이 우리의 다음 스텝이라고 비장하게 말씀드려도 될까요? 우선 단독 공연을 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세요 : 셋이 성실하게, 재미있게 지내다 보면 또 무언가 새로운 지점에 도착하지 않을까요

Artist

해서웨이(@hathaw9y)는 부산에서 결성한 3인조 인디팝 밴드다. 2020년 1월 결성 이후 사운드클라우드에 데모를 업로드하며 리스너 사이에서 인지도를 넓히다가, 2020년 11월 첫 번째 EP ‹Boy Loves Hayley›를 발매했다. 활동 초기 진행한 네이버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3년 첫 번째 정규앨범 ‹Essential›을 발표하고 부산과 서울에 오가며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Writer

김윤하(@romanflare)는 K팝에서 인디까지 다양한 음악에 관해 쓰고 이야기하는 대중음악평론가다. 일간지, 주간지, 라디오 등 온오프라인 매체에 글을 기고하거나 출연하고 있으며, 가끔은 작가 겸 기획자, 음악 콘텐츠 프로듀서로 일한다. 티빙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에 스토리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현재 KBS2 ‹케이팝 메이트›, 지니뮤직 ‹케이팝 탐사대› 진행자이자 ‹네이버 온스테이지› 기획위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랑과 음악이 끝내 세상을 구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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