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작업실을 방문해 공간, 일상과 창작을 위한 도구 그리고 소중한 오브제를 글과 이미지로 소개하는 독창적인 섹션입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덴티티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전채리입니다. 학부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5~6년간 브랜딩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2013년 CFC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 중이에요. 초창기에는 1인 스튜디오로 소규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나 패키지 디자인 등을 진행했고, 점차 기업 브랜드 프로젝트로 업무의 규모와 범위가 확장되면서 현재 9명의 멤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어떤 활동인가요?
하나의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시각 체계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핵심은 브랜드가 의도한 대로 소비자에게 인지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브랜드가 소비자와 소통하는 모든 접점, 즉 거리의 간판이나 명함부터 포스터, 패키지 등 모든 채널에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닿을 방법을 고민하는 활동이라고 보시면 돼요.
CFC가 진행한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Remember의 아이덴티티 디자인
CFC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부를 졸업하고 외국계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게 됐어요. 대기업의 브랜딩 업무를 주로 맡아 고객사의 환경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디자인으로 실체화하는 일을 했죠. 그러다 지금 하는 디자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됐어요. 주변 지인을 포함해 다양한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가 많이 등장했던 상황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CFC라는 이름은 ‘콘텐츠 폼 컨텍스트(Content Form Context)의 약자에요. 브랜드가 지닌 ‘콘텐트Content’를 ‘형태(Form)’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맥락(Context)’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죠. 디자이너 폴 랜드Paul Land가 남긴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 간의 흐름이다’라는 격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중 대표작을 몇 가지 꼽아주시겠어요?
CFC는 한 해에 10개 남짓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그래서 모든 프로젝트가 CFC를 대표하는 작업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대표할 만한 프로젝트를 몇 가지 떠올려 보니 우연히 2022년에 진행한 프로젝트가 많네요. 비즈니스 플랫폼인 ‘리멤버Remember’는 기존 리멤버 심벌의 사각형을 스퀘어로 새롭게 해석해 이니셜 R에 담고 그래픽 전반으로 확장했어요. 오렌지와 아이보리 컬러를 도입해 경쾌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고요. 한국투자증권의 마이 데이터 서비스인 ‘모이다MOIDA’는 머니Money와 데이터Data의 대비되는 개념을 로고타이프로 시각화했어요. 국내 OTT 플랫폼인 ‘티빙TVING’은 티빙을 상징하는 T와 시청자를 상징하는 V를 결합해 스포트라이트를 쏘아 올리는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상상했어요.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로 역동적이고 빛나는 느낌을 전하려고 했죠. 2021년 개발한 라이프 어메니티 브랜드 ‘라이프고즈온Life Goes On’의 BI와 패키지 디자인 시스템은 용기를 재활용하는 순환의 의미를 ‘Goes’의 ‘G’에서 착안해 로고타이프로 풀어냈습니다. 치약, 보디 워시, 샴푸 등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아이템에 적용하는 만큼 컬러나 그래픽을 절제해 담백한 인상을 주고 싶었어요.
가장 최근에 마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예스24 BI 리뉴얼입니다. 저 역시 예스24의 오랜 소비자였는데요.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마주하니 로고 속 요소가 꽤 복잡하게 모여 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주는 방법을 생각했죠. 기존 로고의 블루와 레드, 그리고 스마일 중에서 눈 표시를 강조해 도서는 눈의 컬러를 블루로, 공연은 레드로 표현했습니다.
BTS의 미니 6집 ‹Map of the Soul: Persona›의 비주얼 디자인을 맡았을 때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했을 듯해요. 이미 진행 중인 세계관의 중간 부분이라 디자인의 확장 범위도 넓지 않았을 것 같고요.
이 앨범과 BTS가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으로 풀어보려 했어요. 기존의 세계관을 벗어나지 않고 BTS 음악의 결과 감정선을 지키면서 이 앨범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질 방법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이렇게 큰 호응과 응원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 그런 경험 역시 즐거웠어요. (웃음)
브랜딩이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진행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브랜딩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디자인하는 브랜드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하고 명확하게 이해하며 브랜드를 가장 ‘자기답게’ 만드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브랜드가 지닌 철학과 내부 임직원의 의견, 소비자 조사, 타깃층에 대한 분석, 브랜드의 개성, 차별점 등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것을 파악하고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언제나 디자이너의 해석이 더해지고 브랜드의 고유한 맥락, 즉 브랜드만의 스토리로 이어져요. 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브랜드에서 일하는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들이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에서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 마케팅뿐 아니라 재무팀, 인사팀 등 다양한 실무진의 의견을 통해 브랜드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죠. 이후 여러 시장 조사와 리서치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나아갈 방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요.
지금 계시는 사옥에는 언제 오셨어요?
저희가 자리 잡은 성산동 스튜디오에는 2021년 여름쯤 오게 됐어요. 이곳이 CFC의 네 번째 사무실이고, 이전에는 망원, 합정, 상수동에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지 않고 한곳에 오래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옥을 찾게 됐죠.
지금까지 스튜디오가 위치했던 지역이 비슷합니다. 이 부근을 특별히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2011년 처음으로 독립해 자취를 시작한 곳이 홍대였어요. 강남에서 회사에 다닌 적도 있고, 잠실에서 살았던 적도 있는데 결국에는 일도, 생활 모두 이 동네로 돌아오게 됐어요. 집 역시 스튜디오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매일 도보로 출퇴근합니다. 제게는 가장 마음 편한 동네예요. 친한 동료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도 가까이 있어서 마치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건물로 오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곳은 서체 디자이너 안삼열 선생님이 직접 건물을 세우고 집 겸 작업실로 사용하던 곳이에요. 오래전부터 존경하던 분이라 부동산으로부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이미 마음이 크게 기울었죠. (웃음)
현재 건물의 3, 4, 5층을 쓰고 계세요. 층마다 용도를 소개해 주세요.
주거 공간에서 사무 공간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터라 기본적인 공사가 필요했어요. 천장 공사를 통해 층고를 최대한 높였고, 5층에서 4층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던 벽은 부수고 유리로 마감해 시야를 좀 더 넓혔죠. 4층은 CFC 디자이너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고, 5층은 제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작은 옥상 정원이 있고요. 개인 공간이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단절되지는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현재의 구조가 매우 만족스러워요. 3층은 최근에 별도로 공사했는데요. 직원들이 다 같이 모이거나 외부 미팅을 할 수 있는 미팅 룸과 탕비실, CFC 소속 사진가의 공간이 있어요.
지금의 스튜디오에서 더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공간은 무엇인가요?
베를린에 있는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의 오피스에 가 본 적이 있어요. 건물 1층에 캔틴, 즉 사내 식당이 있는데 직원뿐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저도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식사, 공간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죠. 사실 이 동네는 매일 정갈한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사옥 1층에 아담한 사내 식당을 만들고 싶어요. 주변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연합해 함께 이용하는 방식도 좋겠네요.
사옥 내에 비치된 가구도 궁금한데요. 4층과 5층 모두 한 쪽 벽에 설치된 USM의 할러 시스템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USM 시스템은 수납의 실용성과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만족시키는 가구라 이전 스튜디오 때부터 사용하고 있어요. 단순한 모듈을 기반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개념이 마음에 들어요. 이전하면서 층고가 높아져 높이를 한 층 올리기도 했는데 그런 유연함이 USM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더라도 USM의 할러 시스템은 형태를 바꾸면서 계속 소장하게 될 것 같아요.
5층은 사무실이지만 누군가의 작은 방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5층은 책상도 USM으로 선택했는데요. 스틸의 차가운 느낌을 중화하기 위해 카시나의 마라룽가 가죽 소파와 올이 굵고 성긴 카펫을 매치했어요. 소파 주변에는 아일린 그레이Eileen Gray의 스틸 테이블, 해변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문승지 작가의 스툴을 배치했고요. 개인 사무 공간에서는 업무도 보지만 가끔 지인이 찾아올 때 편안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공간이길 원했어요.
여러 가지 소재가 섞이면서 새롭고 유니크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네요.
처음 인테리어라는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었을 때는 빈티지 가구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점점 나무와 다양한 소재를 믹스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나무, 유리, 스틸, 가죽 등이 함께 섞일 때 공간에 생동감과 개성이 부여되는 것 같아요. 소재와 컬러뿐 아니라 시대와 스타일, 작가의 성향까지도요.
곳곳에 놓인 사진은 누구의 작품인가요?
CFC에서 함께 일하는 사진가이자 남편인 홍기웅 작가의 작품이에요. 남편과 여행을 함께 다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면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경과 시선이 펼쳐져서 매번 놀라곤 해요. 여행지에서는 서로가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달라서 각자 보고 싶은 것을 보다가 다시 만나는 편이죠. (웃음)
테이블과 책상, 수납장 등 손이 닿는 곳마다 책이 많아요. 책의 주제도 디자인부터 그림, 식물까지 정말 다양하네요.
시스템 수납장에 꽂힌 책들은 대부분 디자인과 아트북인데요. 책상에서 작업하다가 틈틈이 훌쩍 돌아서서 꺼내 보곤 해요. 특히 전설적인 그래픽 디자인 회사인 ‘체르마예프 & 게이스마Chermayeff & Geismar’가 디자인한 로고와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담긴 아트북은 잊을 만하면 다시 찾게 됩니다. 책은 디자인 외에도 에세이, 소설, 시 등 마음이 가는 대로 보고 있죠. 반드시 동종 분야에서만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브랜딩과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하는 사람의 책장에는 왠지 그래픽 전문 서적이나 카탈로그, 브로슈어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책과 물건이 여러 카테고리를 포괄하고 있네요.
요즘은 오히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나무를 표현한 방식, 조르조 모란디Giorgio Morandi의 컬러 팔레트, 더 나아가 고대의 오랜 유물이나 클래식한 회화 작품처럼 전혀 다른 예술 속에서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기도 해요. 시나 소설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시각적으로 풀어내 보기도 하고요. 한때는 온갖 프린트 작업을 열심히 모았는데, 이제는 조금 주춤해진 것 같네요.
물건을 구입할 때 패키지도 무척 유심히 관찰하실 것 같아요.
물건을 만드는 태도나 브랜드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지만, 패키지도 정말 중요한 선택의 요소에요. 최근 로에베의 아이레 수틸레사 향수를 구입했는데 향도 모른 채 전적으로 패키지 때문에 골랐답니다. 어떤 향이든 관계없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향도 마음에 들었어요.
수납장에 꽂혀 있는 LP가 눈길을 잡네요.
스튜디오 한쪽에 놓인 브라운 LP 플레이어로 듣고 있어요. 디터 람스Dieter Rams가 디자인했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구는 많지만, LP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한쪽 면을 다 재생하면 일어나서 다음 면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몇 시간이고 앉아 있게 되는데 LP 때문에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게 오히려 좋더라고요. 베이루트Beirut와 패티 스미스Patti Smith, 다양한 클래식 넘버를 주로 듣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면 항상 현지 LP 숍에 들르곤 해요.
업무나 작업은 주로 스튜디오에서 하는 편인가요?
마음은 그렇지만, 퇴근 후에도 계속하게 되네요. 집에서는 머릿속으로 다양한 공상을 많이 해요.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폰 메모장이나 가벼운 수첩에 적어 두고, 스튜디오에 출근하면 컴퓨터로 싹 정리해서 현실로 불러오죠.
즐겨 사용하는 메모 도구가 있나요?
마시모 비넬리Massimo Vignelli는 책상에 노트와 연필을 놓고 의식적으로 메모를 했다고 해요. 저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라 책상이나 가방 속에 늘 작은 노트와 펜을 준비해요. 스마이슨Smythson의 파나마 노트는 커버가 부드럽고 한 손에 잡히는 크기라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아해요. 컬러도 다양해서 마음에 들고요. 예전에는 몰스킨 저널을 많이 썼는데 이제는 얇고 작고 가벼운 노트에 자꾸 손이 가네요. 펜은 모나미부터 라미까지 다양하게 사용해요.
펜을 꽂아둔 연필꽂이가 독특해요. 아크릴 소재인가요?
책상 위에 펜이 많아서 연필꽂이에 꽂아 놓곤 하는데요. 윤라희 작가가 만든 아크릴 소재의 연필꽂이가 마음에 들어 즐겨 사용하고 있어요. 평소 좋아하는 작가랍니다. 큰 사이즈는 엄두를 못 내고 작은 사이즈의 작품으로 만족하고 있죠. 컬러의 조화가 마치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연상시켜요.
메모 외에도 디자인에 관한 생각을 도와주는 행위가 있을까요?
저는 새로운 도시를 여행하며 영감을 많이 받아요. 예전에는 그 도시의 새로운 숍이나 랜드마크를 보러 갔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해석이 더해진 결과물이 아니라 오래되고 전통적인 건축물, 그 도시나 나라만의 고유한 재료, 그만의 물성 등에 주목하고 있어요. 얼마 전, 베를린에 갔을 때는 특유의 조형성과 기능성이 어우러진 브루탈리즘brutalism 건축에 푹 빠져서 둘러봤어요. 콘크리트와 강철 등 거친 소재를 사용한 건물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그런 사물에서 느꼈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놨다가 언젠가는 CFC만의 언어로 다시금 보여줄 때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
항상 클라이언트가 존재하는 삶을 살고 계세요. 언젠가는 어떤 제약이나 조건 없이 나만의 브랜드를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사실 저는 제약 있는 상황을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에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제안과 브랜드의 영역,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쾌감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만약 저만의 브랜드를 만든다고 한다면…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모든 게 가능하므로 끝없이 고민만 거듭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CFC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브랜드라니,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웃음)
Artist
전채리(@charryjeon)는 아이덴티티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다.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인터브랜드를 거쳐 2013년 CFC(@hithere.cfc)를 설립했다. SM엔터테인먼트 CI 리뉴얼, 마켓컬리 BI 리뉴얼, SBS 8시 뉴스 디자인 리뉴얼, 현대백화점 클럽 쟈스민 BI 리뉴얼, 스타필드 시티 BI,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BI, 런드리고 BI 리뉴얼, 예스24 BI 리뉴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FC만의 브랜드 해석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고유한 개성을 찾아내고 디자인 결과물에 브랜드의 본질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Editor
정윤주(@chungyunjoo)는 실내 디자인을 전공하고 «메종 코리아» 인테리어 에디터와 «보그 걸» 피처 디렉터로 일했다. 영화 속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에 주목한 책 『영화 속의 방』의 저자이며, 온라인 매거진 «디퍼differ»의 디렉터 겸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 프리랜스 에디터 겸 EYES and EARS 디렉터로 다양한 매체에 인터뷰와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글을 기고한다. «엘르 데코 코리아», «로피시엘 옴므»의 객원 에디터이기도 하다.
Photographer
박도현(@dhyvnpark)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사진 기술자이다. 주로 렌즈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를 제작하며, ‘좋은 이미지’ 제작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