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분류되지 않음

배형민 – 건축의 경계 너머

ATTITUDE

창작의 업과 삶의 태도를 바라봅니다

내용을 채워주세요.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인터뷰 질문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인터뷰 질문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아티클 본문과 관련한 글입니다.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IMAGE DESCRIPTION

배형민: 내 또래 건축가 중 몇몇은 학생 시절부터 봐 왔는데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못 했어요. 조병수 선생이 지금 그런 위치에 있을 줄 상상도 못했고, 최욱 선생이 한국에 처음 와서 한옥 작업 하고 있을 때 지금의 최욱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죠. 리움이 개관했을 때 조민석을 처음 봤는데, 이 젊은 사람이 지금은 세계적인 건축가잖아요. 시간이 지나 이제 비평가로 봤을 때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의지가 있었고, 그걸 실행했고, 쭉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거장이 된 거예요.
류근수: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배형민: 훌륭한 건축가가 되는 길을 젊은 사람이 너무 멀리 바라보면 안되요.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이 뭔가’를 찾아 해 보는 방법밖에 없어요. 잘 모르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에 민감하면 힘들어요. 인스타그램 같은 데서 반응이 즉각적이잖아요. 주변에 신경 쓰다 보면 아무 일도 못해요.

확실히 시간이 필요한 일이 있어요. 오늘 같은 인터뷰는 한 10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이 쌓이면, 그게 결국에는 굉장히 좋은 결과나 작업이 되고 글이 될 수 있는 거죠. 

배형민: 『건축 너머 비평 너머』는 30년의 결산이에요. 정년퇴임에 맞춰 출간했죠. 이번 책은 내가 한국말로 쓴 원고로는 제일 잘 나왔어요. 한밤의빛 김서연 편집장 덕분이에요. 돌배개에서부터 이어 온 인연이죠. 글 쓰는 작업이 너무 좋았어요. 아무리 원고 마감 스트레스가 있어도 전시 기획에서 빈번한 “예산 2,000만 원 펑크”를 해결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점잖고 즐거워요.

배형민_29

에필로그: 5년 후를 상상하지 못하는 삶

이후 이 대화의 녹취록을 읽어보며 그가 연구하고, 쓰고, 만들고, 재생해 온 30년을 한국 도시재생의 역사와 겹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확인했더니 실제로 그랬습니다.

배형민: 나의 커리어를 돌이켜 볼 때 좋은 것은 5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는 순간이고, 그 순간이 항상 즐거웠어요. 그리고 대개는 전보다 더 좋았어요. “내가 5년 전에 이런 걸 하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라는 즐거움…(웃음).

배형민_30

2010년에 내가 큐레이터인지 아닌지도 몰랐는데, 5년 후에 한국의 가장 큰 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이 된 거예요. 2008년 처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최문규랑 같이 했을 때 “내가 베니스비엔날레의 큐레이터야” 자랑스러웠어요. 이런 걸 5년 전엔 상상도 못 했는데 즐겁게 잘하고…. 아,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2012년에는 작가로 참여하고, 2014년에는 황금사자상을 타고, 그 후에는 제자들이 큐레이터를 하기도 하고, 놀라운 경험이 이어졌어요.

근데 그게 항상 즐거운 경험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부모님을 돌보고 있는 지난 몇 년을 생각하면, 5년 전엔 상상도 못 했던 거예요. 근데 해야 하는 일이죠.

그러니까 종교적으로 얘기하면 불교의 가르침이에요. 석가모니가 여러 가지 고통과 기쁨이 항상 같이 있다고 한 말씀을 떠올리면 인간적인 고민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배형민_31

류근수: 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그리고 계세요? 건축가는 죽을 때까지 건축가잖아요.

배형민: 그건 지금 뭐라고 대답을 하기가…. 현재 진행형이죠. 한 3~4년후에 물어보시면 “아, 그때 그 퇴직의 순간이 이런 거였어”라고 오히려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지금은 하던 일의 연속성이 있어서 특별히 생활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배형민: 이 일의 가장 큰 즐거움이 뭐냐 하면, 현장을 보러 가는 거예요. 좋은 건축은 대개 멋진 곳에 있어요. 나는 일 때문에 그런 좋은 곳에 가는 거야. 그럴 수 있는 직업이 이 세상에 많지 않아요. 건축가보다 부담이 적어요. 건축가는 현장에 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하는데, 나는 현장에 갈 때 탐색과 학습을 하러 가는 거예요. 좋은 건물이 완성되어 있거나 짓고 있고, 나는 이해관계도 없고 어려운 숙제도 없어요. 현장을 보고 좋은 원고 쓰면 돼. 상상해 보세요.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설계한 포르탈Portal 와이너리가 비평과 역사 작업을 하는 현장인거에요. 건축 비평과 역사라는 일을 하며 누릴 수 있는 특혜입니다. 물론 어려운 현장도 있지요. 재난의 현장도 있어요. 하지만 이 일을 권하고 싶어요. 할 수만 있으면. 나의 가장 큰 행복은 나의 개인 생활과 나의 일,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곳과 내가 노는 곳이 전혀 구분이 안 되는 거예요.

경계에서 건축을 넘나들다

낙산성곽 아래 작업실. 1958년 국민주택이 들어선 이곳에 2002년 낙산공원이 만들어지고, 2018년 그가 왔습니다. 허름한 집을 2020년 리노베이션했습니다. 재생입니다. 죽은 것을 연구하던 역사가가 살아있는 것을 쓰는 비평가가 되고, 만드는 큐레이터가 되고, 마침내 자신의 공간을 재생한 것처럼 한국의 건축 비평도, 도시재생도 그와 함께 자랐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작은 욕조 너머 낸 창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오늘의 마지막 볕이 성벽을 받고 부서집니다. 매일 새로이 태어나는 에너지가 그의 일, 그의 삶과 섞이는 곳, 그 경계에서 배형민은 건축을 넘나듭니다.

배형민_32

배형민

큐레이터, 건축비평가, 역사가이며, MIT에서 건축역사·이론·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30년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현대건축을 가르쳤다.
The Portfolio and the Diagram (2002), 『감각의 단면』(2007), 『의심이 힘이다』(2019), 『건축 너머 비평 너머』(2025)등의 저서를 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동 총감독(2017),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큐레이터(2014, 황금사자상 수상)를 역임했다.  

대화의 순간

“2층과 연결된 계단에 걸터앉아 두 분이 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공간을 끊임없이 채우고, 터져 나온 웃음이 소품처럼 곳곳에 내려 앉는 것을 느끼고, 사진을 편집하며 종종 그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배형민_33

Interviewer 류근수

건축가로 파리, 포르투, 서울에서 JM Wilmotte, A Siza, M Fuksas, 조성룡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프랑스건축학교 ENSAPLV에서 환태평양대도시MAP를 연구했고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유형학을 가르쳤다. 『알바루 시자와의 대화』(2014)를 옮겼고 지금은 김중업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Photographer 이근영

사진가로 사진과 글, 영상을 통해 쉽게 말해지지 않는 마음을 기록하고, 이야기로 남긴다.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작은 순간도 다정하게 바라보고, 그 너머의 의미에 귀 기울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면의 고양이』, 『우리, 헤어질 줄 몰랐지』를 쓰고 찍었다. 

결과(4)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양아영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장다은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이재환

Thank You for Subscription!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애티튜드»는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1분, 창작자의 반짝이는 감각과 안목을 담은 소식을 메일함에 넣어드립니다.

결과(4)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양아영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장다은
[BA]섬네일
Visual Portfolio
이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