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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실제음식같아보이지만상상의존재입니다!

Writer: 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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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수목 작가는 3D를 기반으로 가상 데이터를 쌓아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합니다. 뉴진스, 오마이걸 유아, 윤종신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뮤지션과 여러 패션 브랜드까지 그의 세계관에 응답했죠.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그래픽 콘셉트가 눈에 띄는데요. 눈으로 포착한 모든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게 비결이랍니다. 단순히 3D 그래픽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수목 작가의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수목입니다. 3D 아트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어요. 세계관(이야기)을 구축하고 3D를 녹여 단순히 그래픽에서 그치지 않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사진 편집 작업을 주로 했는데요. 포트폴리오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제 작업을 보고 “3D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 아니냐”며 물어왔어요. 그때 처음 3D 아트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때는 3D 아트에 대한 관심이 큰 건 아니었고, 자료 사진 찾기가 귀찮아서 ‘차라리 내가 만들어 쓰겠다!’고 생각한 면이 강했어요. (웃음)

‹Angel›, «MUON»

‹Angel›, «MUON»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책상 양옆에 큰 스피커를 올려뒀어요. 스피커 옆으로는 건담, 헬로키티 피규어를 뒀어요. 최근에는 제가 3D 프린터로 만든 작고 귀여운 오브제(말랑이)도 올려놓았답니다.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음악이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블러나 모자이크 처리한 형태로 작업의 뼈대가 떠오르곤 해요. 여기에 살을 붙이고 수정하며 작업을 완성합니다.

‹초밥시리즈 – 어묵›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먼저 머릿속에 원하는 그래픽의 분위기를 떠올려 봐요.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하거나, 우선 마우스를 잡고 수정하면서 틀을 잡아갑니다. 스케일이 큰 작업은 어느 정도 스케치를 해두고 작업하는 편이에요.

작가님의 최근 작업들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waterwoodworld›

‘워터우드월드waterwoodworld’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데이터 조각을 모아서 되살린 환상의 땅입니다. 여기 주민은 서로 해피 에너지로 소통해요. 일종의 텔레파시인데요. 신비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이에게 흥미를 더해준답니다. 워터우드월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퍼즐이에요. 주민들이 소통하며 해피 에너지와 일치할 때 조금씩 성장하고 확장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 다른 이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길 바랐어요. 보는 이가 예술과 창의성의 틀 밖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었죠. 워터우드의 세계에 여러분도 함께 있길 권하는 이유랍니다. (웃음) 개인 작업 중에서 처음으로 배경까지 공들인 작업이라 비록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서 뿌듯한 기억이 나요.

‹waterwoodworld›

‹초밥 시리즈›

원래 시리즈로 낼 계획은 없었는데요. ‹초밥 시리즈›를 기점으로 좋은 변화가 찾아왔고, 여러 기회를 얻게 되어 애정합니다.

‹초밥시리즈 – 치약초밥, 벚꽃떡, 털›

‹초밥시리즈 – 비누초밥, 049, 샴푸린스초밥›

‹뉴진스 인스타그램 콘텐츠›

외주 작업과 개인 작업은 어느 정도 분리하는 편이에요. 다만 뉴진스의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위한 작업은 예전에 세운 저만의 기준에 겁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했어요. 그래서 제 작품만큼이나 애정이 갑니다. 또 포트폴리오로 업로드했을 때, 많은 이 저를 떠올렸다고 말해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뉴진스 인스타그램 콘텐츠 – 김밥초밥›

‹뉴진스 인스타그램 콘텐츠 – 도넛›

‹뉴진스 인스타그램 콘텐츠 – 노트북›

‹나이키×티파니›

나이키 에어포스는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부터 정말 자주 신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잊고 살았는데, 작업을 의뢰받으며 다시 만나니까 감회가 새로웠어요. 그래픽 작업 후 영상으로 만들면서 예전의 제 모습이 생각나 기분이 말랑말랑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나이키×티파니›, «GQ»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뜬금없는 웃음 포인트.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업의 현물화요. NFT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세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졌고요. 근데 전 아직 현물의 힘을 믿거든요. 그래서 작업의 현물화는 꼭 도전하고 싶은 과제예요.

‹뱅 앤 올룹슨›, «GQ»

‹뱅 앤 올룹슨›, «GQ»

‹랄프 로렌›, «GQ»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제 삶에서 ‘뚜렷함’은 굉장히 낯선 단어예요. 어제는 맞다고 생각한 일도 내일은 틀렸다고 말할 때가 많거든요. 취향도 뚜렷하지 않아요.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애니메이션 OST도 좋아하고, 헬로키티를 좋아하면서 건담 로봇과 기계를 좋아해요. 그래서 작업에서 무조건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아요. 다양한 그래픽 콘셉트를 시도하려고 노력하죠. 그렇다고 ‘난 다양하게 할 거야!’라고 다짐하기보단, 아름답다 여기는 모든 대상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편이에요.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야 슬럼프에 타격을 받을 텐데요. 아직 저는 타격을 받을 만큼 배운 게 많지 않습니다. (웃음)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수정 – 삭제 – 공부를 반복합니다. ‘내 공부가 부족해서 작업이 풀리지 않는 걸까? 고민하는 것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Angel›, «MUON»

‹Devile›, «MUON»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내 작업에 책임지는 태도입니다. 현시대에는 아무리 아름다운 작업이라도, 미래에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그럴 때면 철저히 반성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아서 비슷한 잘못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반성의 과정은 힘들겠지만, 책임지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굳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 싶어요.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동안 쌓아온 작업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일단 해보는 태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마음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그 감정에 잠식당해 할 수 있는 것도 못 할 것 같아요.

Artist

수목(강수목)은 3D를 기반으로 가상 데이터를 쌓아 독특한 세계관을 만든다. Fancymental, belysa의 브랜드 콘텐츠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OFOTD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다. 린옌쥔, Khundi Panda, DU7, BRYN, 윤종신, 시몬, DANN, 이채연, 오마이걸 유아, 뉴진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왔다. «GQ», «MUON» 등의 매거진과 협업해 3D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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