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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파동에 휘둘리지 않도록

Writer: 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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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최동욱 작가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디지털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머릿속에 그려낸 이미지를 현실로 구현합니다. 그의 작품이 익숙한 듯 낯선 질감과 형태를 지닌 이유죠. 관습이나 경향을 따르지 않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되, 마음에 품은 방향성을 견지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최동욱 작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가구와 사물, 장식품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최동욱입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필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교 선배들의 모습이 멋져 보여 창작자의 길을 택하게 되었어요. 짜여진 틀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제 성격도 창작자의 길을 선택하는 데 한몫한 것 같아요.

‹Sinuous series›, 2023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2020년까지는 학교 선배들과 서울 성수동에서 작업실을 운영했어요. 이후에 남양주시 다산동으로 옮겨와 개인 작업실을 차렸습니다. 건물 내부에 있는 화물 엘리베이터 덕분에 작업물을 옮길 때 아주 편하고요. 탁 트인 뷰를 갖고 있어서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는 범주를 정해놓고 영감을 얻는 타입은 아니에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들, 친근한 주변의 대상을 두고두고 관찰하다가 순간 번뜩 떠오르는 생각을 작업으로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Tooth chair›, 2021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관습이나 경향을 따르기보다는 새롭게 등장한 것들, 그리고 발전하는 것들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작업 과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재료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재료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며 발전시키는 작업이 하나 있고요. 만들고 싶은 구체적인 대상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현실에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업이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툴로 낙서하듯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그려가며 작업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Crest and trough series› BLUR Flagship store, 2021

‹Crest and trough series›, 2021

‹Crest and trough series›, 2021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아직은 작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없어요. 작업을 이어온 기간도 짧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지점도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제 작업물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Blurry mirror› for BLUR Flagship store, 2021

최근 진행한 작업에서 작가님이 만족하는 부분과 불만족하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작업 과정에 있어, 어느 정도 저만의 체계가 갖춰진 점은 만족해요. 다만 결과물의 디테일과 전체적인 만듦새에 여전히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평소 작가님이 일상을 보내는 방식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작업실 2층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그래서 출근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낮에는 천천히 할 일을 하면서 보내요. 일을 마치는 시간은 따로 정해두지 않아요. 그날 해야 할 일을 마치면 일찍 쉬고, 바쁠 때는 낮밤 없이 일하면서 주말까지 작업을 이어가기도 해요.

‹Patterned vase series›, 2023

‹Patterned vase series›, 2023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요. 작업의 스케치, 구상 등 실물 제작 이전의 거의 모든 프로세스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워낙 툴이 크고 방대해서 새로 배울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강의를 챙겨 보고 있어요. 여유가 생길 때면 프로그램을 켜놓고 이것저것 시험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업에 어떻게 묻어나나요?

아무리 진중하고 큰일이라도, 그 안에서 재미를 찾으려 해요. 작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특히 이런 태도가 많이 녹아드는 것 같아요.

‹Shaping the unformed›, 2023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남들도 으레 그러겠거니’ 합니다. 사람이라면 다들 겪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빠르게 슬럼프에서 벗어나고자 해요. 사실 기한이 빠듯한 경우가 아니라면,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자주 생기진 않습니다.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휘둘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분들이 창작하는 직업을 택하잖아요. 물론 큰 흐름을 읽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처음 자신이 추구했던 방향을 따라갔으면 좋겠어요.

‹Bold Floor lamp›, 2022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저도 아직 미숙해서, 딱히 드릴 수 있는 팁은 없는 것 같아요. 바람이 하나 있다면, 다 같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실험적인 창작자.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아무 걱정 없이 창작에 몰두하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Crest and trough series›, 2021

Artist

최동욱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며 가구와 사물을 만든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응용해 디지털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실물로 구현한다. 지난 6월 김포 시카 뮤지엄CICA MUSEUM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Design london 2022»(2022, Magazine London), «Spectrum of seating»(2022, DDP), «Collectible design fair»(2022, Espace Vanderborght)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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