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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전 세계에 깪 랜드마크를 찍자!

Writer: 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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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깪KKEKK은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색다른 감각을 선사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천장에서 촉수가 튀어나와 멀리 있는 컵을 집는다든가, 다리가 달린 의자가 걸어 다니는 장면을 상상하고는, 이러한 이미지를 현실로 끌어오는 적합한 매체를 선택해 작업으로 만들죠. 우리 마음에 잠재된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깪의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Amo Tree›, 2022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깪KKEKK입니다.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오브제와 설치 작업을 하고 있어요.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하고 표현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적에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종종 그림을 그렸는데요. 커가면서 미술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프랑스로 넘어가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학사 때는 ‘아트 앤 미디어(Art et Médias)’를 전공했는데요. 영상이나 조형, 설치 등 여러 매체를 접하면서 작업의 폭을 넓힌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당시에는 사물의 기능과 사람이 어떻게 상호작용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어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인간의 육체를 대신하는 걸 보며, 단순히 인공물과 자연물의 경계를 나누는 것보다는 인공물을 자연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었죠. 그래서 인공물을 생명체처럼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게 돕는 프로젝트를 시도했어요.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작업을 지속했고, 전시를 통해 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작가로서 전시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오브제 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는데요. 제가 상상하고 만드는 것을 많은 분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일상에서 소비하고 소유하는 소품을 보며 예술의 의미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최근에는 ‹Hand Bag› 시리즈를 통해 돌연변이 신체에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가락마다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Corpus›, 2017, tangible installation work collaborated with Charlène Guyon-Mathé

‹Creeper›, 2020, collaboration work with Moon JooHye

‹Amo Earring›, 2022

‹Hand Bag›, 2022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근 미디어 작업을 하는 동료와 함께 작업실을 구했어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몰두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운이 좋게도, 새로 구한 곳은 예전 작업실보다 넓고,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있어요. 다만 햇빛이 들지 않아서 약간 답답한 게 단점이었는데요. 칙칙한 콘크리트 바닥을 연두색 톤으로 시공했더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사해져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작업대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책 등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하는 중입니다. 마땅한 선반이 따로 없어서요.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산책하면서 주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그림책을 보면서도 영감을 떠올리곤 해요.

‹Hello Tree›, 2020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대상을 조합하는 걸 좋아해요. 한 가지 대상을 오래 바라보면서, 그것이 가진 기존의 성질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대상의 특징과 매칭시키는데요. 구체적인 환상의 세계, 즉 ‘파라코즘paracosm’의 조각을 모으는 과정이죠. 예를 들어, 천장에서 촉수가 튀어나와 멀리 있는 컵을 집는다든가, 다리가 달린 의자가 갑자기 걸어 다니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황당무계한 스토리를 떠올리며 거기에 존재하는 요소를 적합한 매체를 활용해 현실로 끌어오는 것 같아요.

‹Laid Amo›, 2022

‹Face›, 2014

작가님의 최근 작업들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근 다른 매체를 활용하는 분들과 협업 작업을 자주 진행했어요. 올해 3월에는 용산구에 있는 다이닝 쇼룸 ‘레벨제로Level:0’와 협업해 인공 나무 조형 작업 ‹Amo Tree›를 제작했습니다. 어릴 때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연과 어우러져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설계했어요. 나무의 잎사귀 부분에는 제벨제로에서 제 시그니처 캐릭터 ‘아모Amo’ 형태를 본떠 자연 재료로 만든 ‘Olive- Amo’, ‘Tomat Amo’, ‘Ses Amo’를 열매처럼 놓았는데요. 방문객이 음료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었죠. 아모를 다양한 맛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덕분에 재미있는 식경험을 설계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그리고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는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공예기획전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에 참여했어요. 저는 게임 제작팀 ISVN과 협업해 ‘PYU’ 빈백을 제작하고 ‘P.O.G 게임’ 속 디지털 작업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PYU 빈백은 캐릭터 아모가 ‘퓨-우’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모습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빈백이에요. 모니터와 키보드가 놓인 책상 앞에 아모가 앉아있는 장면을 연출했고, 관람객은 아모 위에 앉아 포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Amo Tree›, 2023

‹Amo Tree›, 2023

‹PYU›, 2023

‹PYU›, 2023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장르적으로도, 표현 방식에서도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Tangible Web›, 2021

평소 작가님이 일상을 보내는 방식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일과를 보내고 난 뒤에는 밖에서 산책하거나, 캐치볼을 할 때가 많아요.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보드게임을 즐깁니다.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세운 계획을 잘 실행할 수 있도록 좋은 원동력을 만들기.

‹Gateway (inside)›, ‹Gateway (outside)›, 2021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잠시 핸드폰을 멀리하고 산책을 즐기거나, 새로운 곳에 가면 평소 느끼지 못하던 순간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어떠한 대상을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되더라고요. 이를 창의적으로 응용해서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합니다.

‹Outflow›, 2021, collaboration work with Ziu Seo

‹Passing by›, 2019, ‹Little Jo›, 2021

‹Take a walk›, 2022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슬럼프의 원인을 고민해 보고, 스스로 질문하면서 생각 정리를 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슬럼프를 극복했다 하더라도,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는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극복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Sweet series›, 2020

‹Amo III›, 2022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최근 집 정리를 하다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 왔던 물건을 다시 꺼내봤어요. 변색된 일기장들과 소지품들, 아기자기한 장난감을 보다 보니 잊고 있었던 감성이 떠오르더라고요. 정리는 뒤로한 채, 과거로 시간여행 하는 기분이 들었죠. 현재를 살아가다 보면 무뎌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렸을 적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했던, 그 순수한 감성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다른 분들도, 저의 작업을 통해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어요. 반복되는 삶에서, 저의 작업을 관람하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많은 분들이 깪을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주는 작가’로 기억해 주시지 않을까요?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끊임없이 동기를 잃지 않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 작업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Tangible Sound›, 2022

Artist

깪KKEKK은 서울을 기반으로 예술과 디자인 활동을 한다. 잠재된 공상을 물리적으로 실현해 감각의 폭을 확장하는 과정을 조형과 설치를 통해 펼쳐 보이면서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작업을 추구한다. 자신만의 상상력을 동원해 ‘파라코즘’을 실현하며 관객에게 오감적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서로 공감하는 시도를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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