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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머쉬룸라이브: 다운 Dvwn 인터뷰

Editor: 전종현, 방현식

Special Interview

다채로운 대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머쉬룸컴퍼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머쉬룸라이브 시즌 4가 오픈했어요! 이번 시즌의 콘셉트는 MMMM(Multi Me Mushroom Me)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종류는 5000종이 넘는다는 사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평생 5000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발칙한 상상 아래 머쉬룸라이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도 실은 한 인물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정체성의 하나 아닐까 라는 strange한 생각으로 영상을 끌어갔답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다운(Dvwn)입니다. 머쉬룸컴퍼니가 직접 소개하는 영상의 관전 포인트와 다운의 독점 아티스트 인터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영상을 연출하다 보면 스토리텔링을 제안할 때가 있어요. 선정곡의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요. 다운 님이 첫 번째로 선보인 ‘Highteen’에서는 화자를 영미권의 고등학교 졸업 파티인 프롬prom의 애프터 파티에서 공연하는 밴드부 남학생으로 설정했어요. 안개 자욱한 레트로한 클럽(?)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려는데 관객석에서 좋아하는 여학생을 발견한 거죠. 수줍지만 힙한 밴드 보컬이라는 캐릭터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운 님에게 핑크 의상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Boy-next-door 같은 느낌이랄까요. (웃음) 노래로 고백하는 상황에 맞춰 뭉게뭉게 느낌이 나는 포그 특수효과도 준비했습니다.

두 번째 곡 ‘MOON’은 다운 님이 작곡했지만 NCT Dream의 앨범에 수록된 곡을 본인이 다시 커버해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1절은 추운 계절이었던 과거에 부르고, 2절은 따뜻해진 현재의 계절에 부른다는 콘셉트로 진행했어요. 브라운관이라는 아날로그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1절에서 2절로 넘어갈 때는 영상 전체가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한답니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위해 추운 날씨의 입김을 연상시키는 헤이저 포그 머신도 활용했어요. 

머쉬룸라이브의 상징과도 같은, 버섯을 활용한 3D 오브제는 해바라기를 본뜬 모양이에요. 전에 말한 수줍지만 힙한 밴드 보컬의 샤이 보이 감성을 살렸죠. 다운 님과 어울리지 않나요? (웃음) 이번 시즌 4에 함께해 준 다운 님에게 무척 감사합니다. 다운 님! 다음에 또 만나요, with your baby fat and whiskey on the rocks!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비애티튜드»는 동시대 창작자의 태도를 다루는 문화·예술 매거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아티스트 다운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머쉬룸컴퍼니가 진행하는 ‘머쉬룸라이브’ 시즌 4를 통해 팬분들을 만나시는데요. 다운 님은 머쉬룸라이브에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최근 유튜브에서 굉장히 좋게 봐왔던 영상 콘텐츠였는데요.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운 님은 특정하게 규정짓기 힘들 만큼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재능을 가지신 것 같아요. 이번 머쉬룸라이브에서는 올해 2월에 발표한 신곡 ‘Highteen’을 들려주셨는데요. 해당 곡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선 가장 최근에 냈던 앨범이기도 하고요. 머쉬룸라이브에 잘 어울릴 것 같아 준비해 보았습니다.

머쉬룸라이브를 위해서 ‘Highteen’ 말고도 NCT DREAM의 ‘MOON’ 또한 선보여 주셨어요. ‘MOON’을 선곡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PD님들이 요청해 주셨는데, 저도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 봤어요. 제가 다른 분에게 드렸던 곡을 라이브 클립에서는 사실 처음으로 불러보는 터라 감회가 새로웠어요.

다운 님은 수없이 라이브 무대에 오르셨는데요. 머쉬룸라이브는 다른 무대와 어떤 면에서 다르셨나요? 머쉬룸라이브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낀 지점이 궁금합니다.

우선 세트장이 좀 신기하기도 했고 반말로 하는 스몰 토크 인터뷰도 재밌었습니다. (웃음) 그래서 평소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라이브 무대를 했을 때와 편집된 영상을 확인할 때는 느낌이 무척 다를 것 같아요. 머쉬룸라이브 최종 편집본을 보니 기분이 어떠셨어요? 영상을 살펴보면서 어떤 파트가 가장 마음에 드셨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떤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기보단,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니크해서 더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웃음)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다운님을 집중 탐구해볼까 해요. (웃음) 다운 님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작업을 꾸준히 발표하셨어요. 현재 소속사 대표인 지코 님과의 인연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맺어졌다고 들었어요.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맞아요. 저는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서 대중분들께 알려지기도 했고, 예전엔 제가 머쉬룸라이브와 같은 콘텐츠를 찍을 거라는 생각은 못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공연을 하고 라이브 촬영을 하는 일이 크게 실감 나지 않아요.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제가 좋아했던 팝 아티스트나 한국 아티스트를 보면서 자라기도 했으니, 그 영향이 제 음악에 많이 묻어져 나와 지금처럼 대중들이 좋아해 주시는 다운의 음악이 나오게 된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들어주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음악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다운님은 주로 어디서 작업하시나요? 다운 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한데,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보통 집에서 작업을 하거나 같이 작업하는 프로듀서들의 작업실에서 작업하는데요. 사실 거의 모든 작업은 집에서 이루어져요. 아무래도 바로 떠오르는 걸 표현하기에 집만큼 좋은 곳이 없어서요. (웃음)

말로 표현하기 어렵겠지만, 다운 님은 곡 작업을 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작업을 위한 영감을 성취하는 방법도 궁금해요.

보통 레퍼런스 삼는 대상이 없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나오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영화를 보거나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영감을 얻을 때도 있어요. 작업은 금방 시작하는 데 비해 후반 수정 때 굉장히 많은 노력을 들이는 편인 것 같아요. 머릿속에 존재하는 걸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쏟는 것 같습니다. 성취도 동시에 하는 것 같고요.

다운님이 평소 보내는 일상이 궁금합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운 님의 방식을 여쭤보고 싶어요.

평소에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책을 읽어요. 고전소설을 읽을 때면 책 내용에 어울릴 만한 음악이나 앰비언트 사운드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책을 읽습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창작 활동으로 이어질 때도 있어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 보니 그게 저의 루틴이 되었어요.

요즘 들어 다운 님의 이목을 끄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이유도 함께 말해주시면 감사해요.

저는 마이너하고 특이한 음악이나 책을 자주 디깅하는데요. 그럼으로써 저의 이고ego가 좀 더 명확해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나만 아는 것들이 늘어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다운 님은 삶을 대하는 자신만의 태도가 명확할 것 같아요. 그런 태도는 실제 작업에 어떻게 묻어나나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삶을 선호하는데요. 음악도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느끼는 그대로를 담고, 제 감정을 거짓으로 담아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아티스트에겐 슬럼프가 친구처럼 찾아온다고 해요. 다운 님은 슬럼프가 찾아올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저는 슬럼프가 오면 음악을 듣지도 않고 만들지도 않아요. 슬럼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음악을 그만두고 싶게 만들어서요. 슬럼프라는 뿌리를 잘라내면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새싹처럼 금세 자라더라고요. 각자 맞는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지난 2018년에 데뷔하셨으니 어느덧 활동 6년 차에 접어드셨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 분들(특히 아티스트)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 혹은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노하우는 없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하고 싶은 일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견문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가사를 정말 못 쓰는 사람이었는데요. (웃음) 정말 잘 쓰고 싶어서 1년에 책을 60권 정도 읽었던 것 같아요. 영화 대사나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저만의 언어로 표현해 보려고 시도했고요. 노력의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게 맞는 방법인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아직 많이 어렵거든요.

작업할 때 이것만큼은 꼭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다운 님이 중시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태도와 철학을 여쭤보고 싶어요. 

‘하고 싶을 때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억지로 쓰지 않는다’입니다. 예술은 하고 싶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곡해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그런 자연스러움이에요.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마음껏 표현해 보자’가 제 음악 철학입니다.

다운 님은 대중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열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어떤 아티스트로 특정되는 것보다, 그 사람에게 맞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떤 분께는 위로를 주는, 또 어떤 분에겐 나만 알고 싶은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운 님이 지금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고민 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다 하면서,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Part 3. ‹머쉬룸라이브: 씨피카 인터뷰›  5월 17일 공개

Part 4. ‹머쉬룸라이브: 더보이즈 상연 & 제이콥 인터뷰›  5월 24일 공개


Editor

전종현은 국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RA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DESIGN» «SPACE 空間» «NOBLESSE»에서 에디터로 일했고, 디자인매거진 «CA»와 «HUFFINGTON POST KOREA»에 다양한 칼럼을 썼다. 주거 건축을 다루는 «BRIQUE» 부편집장, 편집위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다. 현재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로 «조선일보» «THE EDIT» «LUXURY» «AVENUEL» 등에 글을 기고한다. «비애티튜드»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방현식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롱블랙»을 거쳐, 현재 «비애티튜드»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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