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ant Moon›, Lauren Baker, 2022, 혼합매체, 142 x 142 x 8cm
Lauren Baker는 영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네온사인을 활용한 작품이 대표적인데요. 실험적인 매체를 통해 우주의 광대함을 표현하는 시도가 돋보인답니다. 네온사인이 달빛과 만나서 더 묘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작가 웹사이트: www.laurenbakerart.com
‹Museum of the Moon›, Luke Jerram, 2016, 헬륨 풍선, 7m
Luke Jerram의 설치 작품은 많은 사람에게 만화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지름이 7m에 달하는 거대한 달 모형으로 음악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하며 행복과 희망을 전한답니다. 우리나라에 찾아온다면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달구경을 즐길 것만 같아요.
웹사이트: www.lukejerram.com
‹달밤›, 이중섭, 1950년대, 종이에 잉크, 수채, 17.5 x 13.5cm
한국의 보름달도 빼놓을 수 없어요. 국민화가 이중섭의 ‹달밤›이라는 작품은 추석에 가족을 그리워하며 편지에 동봉한 그림으로 추정해요. 1954년 9월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이중섭은 홀로 추석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애써 태연하게 보름달을 쳐다보는 그림 속 주인공의 모습에서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A Trip to the Moon›, Georges Méliès, 1902, 무성 영화, 16프레임, 약 14분
이번에는 달을 소재로 한 단편 영화입니다. Georges Méliès가 1902년 연출한 SF영화 ‹달세계 여행(A Trip to the Moon)›은 최초의 과학 영화이자, 처음으로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한 작품이에요.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De la terre à la lune)』(1865)를 각색했다고 해요. 당대에 시도한 혁신적인 특수 효과로 유명한 이 영화는 2011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재상영됐어요. 달을 향한 호기심은 최초의 스톱모션 SF영화를 만들 정도랍니다. 엄지척!
추수 풍경
‹Harvest›, Mark Bartkiw, 2020, 사진, C-프린트, 아크릴 수지, 76.2 x 76.2cm
캐나다 토론토에서 광고,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했던 사진작가 Mark Bartkiw는 온타리오 지역으로 이주한 후, 자신의 개성과 철학에 집중한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어요. 그의 사진은 비현실적인 요소와 꿈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병치하며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Autumn in Anbyon›, 김국보, 1999
북한 판화가 김국보가 표현한 안변읍의 가을 풍경입니다. 사회주의 메시지를 담은 붉은 간판을 뒤로한 채 황금빛으로 물든 논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분주하게 벼를 수확하는 트랙터와 하늘 높이 날아가는 두루미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추수의 풍요로움과 따뜻함이 여기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요.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Freedom from Want›, Norman Rockwell, 1941, 캔버스에 오일, 116.2cm × 90cm
‘추석’ 하면 가을, ‘가을’ 하면 추수입니다. 동양에 추석이 있다면, 서양에서 추수감사절을 빼놓을 수 없죠. 그림 속 인물은 미국 최고의 수채 화가로 꼽히는 Norman Rockwell의 가족과 친구들이에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저녁 식사 자리에 모인 모습을 행복하게 담아냈죠. 서양의 추수감사절과 가족 모임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은 이 그림은 다양한 패러디를 낳았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Hannah Rothstein은 밀레니얼 세대의 간결하고 장난스러운 어휘를 작품에 활용해요. 그런 태도가 추수감사절을 만나 어떤 작업으로 변했을까요. 우리가 모두 알 만한 유명 예술가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추수감사절 음식을 어떻게 플레이팅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완벽하게 정돈한 몬드리안의 접시, 조각난 피카소의 접시, 점묘로 표현한 쇠라의 접시까지 각양각색이랍니다. 해당 작품을 통한 수입은 추수감사절에도 식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부되었다고 해요. https://www.hrothstein.com/thanksgiving-special/
‹Korean Pears›, Cha, 2021, Digital Painting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10년 동안 일한 Cha는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그는 ‘천천히 그것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길로 돌아왔답니다! 그의 그림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삶, 한국 문화, 그리고 어린 시절에 대한 관찰과 이야기로 가득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더욱 집중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