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Review

전통의 지붕을 낮추는 북촌의 카페 로우루프

Editor: 김재훈
, Photographer: 김재훈
lowloof
ds
lowloof
lowloof
lowloof
lowroof

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미술 공간이 즐비해 있는 종로의 북촌. 북촌의 초입인 안국역 2번 출구에서부터 그대로 직진하다보면 큰 키의 흰색 건물과 풍채 있는 한옥이 나란히 놓인 카페 로우루프에 당도한다.

카페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은 흰색 배경의 입간판. 그 입간판에 쓰인 진파란색 타이포그라피가 한옥의 청기와를 연상시킨다. ‘We Shape the Beauty of New Traditions.’라는 슬로건이 드러내는 자신감은 예컨대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살구 고르곤졸라 휘낭시에와 자스민 수정과가 이 카페에 공존하고 있다. 매트하고 세련된 실버 톤의 2층 공간에서 언제든지 한옥이 있는 중정 야외석으로 순간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머리가 희끗하신 노인 분들부터 구석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고등학생 분들까지 모여 있는 이 공간이 나에게도 낯설지만은 않다.

당신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누군가에게 접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당신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 형성된 무게감을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로우루프는 근대를 기점으로 우리와 너무 멀어지게 된 전통이란 친구를 다시 소개시켜주기 위해 그 지붕을 낮춘다. 다시금 친분을 쌓고 싶은 사람과 약속이 잡힌다면 로우루프에서 자스민 수정과를 함께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Place

로우로프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46-1

@cafe_lowroof

결과(4)
thumb_이요나
Visual Portfolio
이요나
thumb_이손
Visual Portfolio
이손
황형신, Hwang Hyungshin
Visual Portfolio
황형신

Thank You for Subscription!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애티튜드»는 매주 금요일 아침 10시 1분, 창작자의 반짝이는 감각과 안목을 담은 소식을 메일함에 넣어드립니다.

결과(4)
thumb_이요나
Visual Portfolio
이요나
thumb_이손
Visual Portfolio
이손
황형신, Hwang Hyungshin
Visual Portfolio
황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