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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름만큼 빛과 소리가 쏟아지던 공간, 섬광 閃光

Editor: 박산하
, Photographer: 김재훈

Place

아티스트의 영감을 북돋는 장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섬광은 왜 이름이 섬광일까? 카페를 방문하기 전에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공간에 방문했다. 간판이라 할 것은 없었다. 건물 문 앞에 붙은 오래되고 구겨진 종이에 붙은 설명을 따라 5층으로 올라갔다. 순간적으로 눈에 쏟아지는 강한 빛이 섬광의 흰색 문을 열었을 때 느껴졌다. 밖에서 스멀스멀 흘러나오던 노랫소리가 갑자기 커지면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밖에서는 예상치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럴 때면 나만 어디 외딴 곳에서 갑자기 넘어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 하지만 그것이 낯선 공간의 매력이니까. 섬광이 왜 섬광인지 나름대로 이유를 찾으며 이 공간에 천천히 적응을 하고 주문을 했다. 

검정 테이블 위 커피도 좋지만 섬광만의 화려한 비주얼의 음료와 토스트를 빼먹으면 아쉽다. 여름의 제철과일인 물렁 복숭아가 잔뜩 올라간 토스트 위에 시럽을 휘휘 뿌리고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히 잘라 먹으면 완성! 그리고 체리 한 알이 들어간 사과 에이드는 어떻게 들어도 잔을 든 나까지 멋있게 보이게 만든다. 메뉴가 너무 많아 고르기 힘들 땐 섬광의 인스타 피드를 넘겨보며 오늘의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비주얼의 음료를 찾아보자. 참, 섬광 바로 아래 층에는 섬광이 새롭게 선보이는 디저트 카페 ‘원형들’이 있다. 원형들도 둘러보시기를.

Place

섬광 :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 1길 38, 5층

@seomgwang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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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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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손
황형신, Hwang Hy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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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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