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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읽히지 않는 형태

Writer: 이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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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무언가를 마주할 때 우리의 눈은 형태보다 의미를 먼저 찾아내죠. 이진형은 체화된 그 경로를 역행합니다. 그는 알파벳 자모의 윤곽 안팎에 떠 있는 공백만 도려내 낯선 비례로 재배치하거나 색의 짙고 옅음으로 쌓아 올린 작은 사각형으로 화면을 채워 나가요. 두 가지 방식 모두 ‘읽힌다’는 감각 대신 그 형상 자체의 무게감을 우리에게 남깁니다. 이미지를 오래 들여다보다 기호가 흐려지는 순간, 그제야 그는 붓을 들어요. 표면 위에 더하고 지우기를 반복하기에 그의 회화는 결코 단번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고정된 의미가 걷힌 자리에 매번 다른 무게가 들어서는 그 표면 앞에서 우리는 읽는 눈 대신 느끼는 눈으로 이진형의 작업 속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읽히지 않는 형태를 쌓으며 보는 방식을 새로이 하는 이진형의 작업을 BE(ATTITUDE) 비애티튜드 웹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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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2025, 캔버스에 유화, 162.2 × 112.1cm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회화 작업을 하는 이진형입니다. 저는 주변에서 마주하는 이미지를 모으고 그것을 오래 바라보거나 변형하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분명한 사진과 문자, 화면 같은 것에서 출발하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그 대상이 무엇이었는지 점점 흐려지고 형태와 질감, 분위기 같은 감각만 남아요. 저는 그런 과정에서 이미지가 회화로 바뀌는 순간에 관심이 있습니다. 요즘은 문자(알파벳)의 여백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문자를 읽는 대신 하나의 형태로 바라보고 그 주변이나 내부에 생기는 빈 공간을 다시 조합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 미대에 진학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가 늦게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과에 진학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리는 일 자체가 좋아 진로를 바꿔 회화과에 지원했습니다. 무언가를 만들고 표현하는 작가라는 존재를 동경하며 계속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보여 주고 싶다.’라고 생각하다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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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2025, 캔버스에 유화, 162.2 × 112.1cm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올해 레지던시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일하는 곳과 거리가 멀어 3~4일씩 기존 작업실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어요. 기존 작업실은 층고가 높은 지식산업센터에 있는데, 작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음식도 하고 잠도 잘 수 있는 생활 공간이에요. 새로 입주한 레지던시도 방 안에 잘 수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방이 있는 구조라 두 곳 다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버리자는 생각은 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두 곳 다 공간 문제라기보다 제 문제인 것 같지만요.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보는 것, 보이는 것, 맡는 것, 맛보는 것, 듣는 것, 들리는 것, 만지는 것 등에서 영감을 얻어요. 작업으로 한정하자면 수집한 이미지를 계속 바라보며 재료로 사용하려 합니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화까지 계속 반복해서 바라보고 듣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다 ‘이런 것을 재료로 삼아 무언가를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곤 합니다. 한편 분야에 상관없이 잘 만들어진 것을 계속 찾아 제가 좋다고 느끼는 것을 보고 또 보며 경험하는 일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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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워진», 드로잉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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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모델, 빈›, 2024, 3개의 캔버스에 유화, 가변설치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계속 바라보던 이미지 무더기에서 어떤 의미가 희미해지고 분위기와 질감, 색감, 부분적 형태만 남을 때가 있어요. 여과하고 추출한 듯한 것을 재료로 삼아 작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데요, 예전에는 어떤 공간을 상정하고 ‘각 작업의 옆이나 뒤에 어떤 작품이 오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이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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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2025, 캔버스에 유화, 227.3 × 181.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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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2025, 캔버스에 유화, 227.3 × 181.8cm

최근 작업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sPacE›와 ‹emPTy›는 수집한 이미지 기반의 기존 작업 방식을 문자로 확장한 작업입니다. 저는 두 작품에서 문자를 ‘언어적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 대신 ‘하나의 시각 이미지’로 다루었습니다. 문자 글리프의 외곽선을 기준으로 수평선과 수직선을 그어 기준 프레임을 설정하고 그 안에 포함되는 문자 내부와 외곽의 여백 조각을 분리해 조형 단위로 사용했어요. 이렇게 추출한 여백은 더는 문자를 구성하는 일부가 아니라 면과 경계, 비례와 리듬의 관계 속에서 배열하는 독립적 요소가 되죠. 이때 화면은 읽히는 이미지라기보다 시각적 구조로 다가옵니다.

작업은 A3 크기의 종이 비율을 기준으로 문자 크기를 먼저 설정한 뒤 이를 각 캔버스의 실제 규격에 맞게 조정해 제작했습니다. 서체로는 헬베티카(Helvetica)를 사용했는데요, 서체의 형태와 크기, 두께, 기울임 여부에 따라 글리프의 외곽선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여백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한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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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없음›, 2025, 캔버스에 유화, 227.3 × 162.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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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2025

‹신호 없음(No Signal)›은 픽셀처럼 보이는 단위와 제한된 색을 사용해 화면을 구성한 작업입니다. 특정 이미지를 참조하거나 대상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이 아니라 색과 명도의 배열을 최소 단위로 삼아 그 상호 관계만으로 화면을 조직했습니다. 검정에 가까운 색에서 시작해 명도를 쌓아 가거나 반대로 흰색에서 출발해 화면을 무작위로 채워 나갔습니다. 그림 속에서 형상처럼 보이는 장면이 연상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제가 미리 설정한 대상이 아니라 색과 명도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입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작품의 제목인 ‘신호 없음’은 어떤 기기에서 신호가 끊겼을 때 화면에 남는 잔상처럼 의미나 지시 대상 없이 보이는 화면의 상태를 염두에 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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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 앞에 있는 것,›, 2025, 3개의 캔버스에 유화, A3트레싱지, 가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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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워진», 드로잉룸, 2024

‹지금 당신 앞에 있는 것,›은 지난 개인전 때 선보였던 것으로, 회화 작품을 벽에 걸지 않고 서로 겹쳐 세워 바닥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한 작업입니다. 각각 독립된 작품이지만, 동시에 다른 화면과 이루는 중첩과 간격 속에서 관계적으로 인식하기를 원했어요. 회화가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보다 임시로 공간 안에 배열하는 요소로 작동하길 바랐거든요. 그래서 앞의 작업은 뒤의 작업을 부분적으로 가리면서도 일부를 드러내는데요. 이 같은 ‘가림과 노출’이라는 관계를 통해 단일한 정면 이미지를 비틀어 보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 작품은 회화가 지닌 의미와 읽히는 이미지 등이 개인적으로 다소 무겁게 느껴져 이를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잠정적인 배열 상태, 즉 하나의 덩어리 구조로 제시하고자 시도한 것이기도 해요. 그래서 작품마다 개별 제목을 붙이는 대신 이규식 학예연구사 님께서 쓴 개인전 «이름 지워진»의 서문 제목을 인용해 하나의 제목만을 붙여 보았습니다.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최근 작업에서는 무엇을 강조하기보다 더 덜어 낼 것이 없는지 계속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이야기하자면 ‘배치’와 ‘표면’에 관심이 있습니다. 배치는 단순히 ‘화면 안에서 형태를 어디에 놓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캔버스 안과 밖의 공간이 어떻게 관계 맺는가’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가 한 화면 안에서 완결된 상태보다 주변의 여백이나 다른 작업과 함께 다시 보이는 상태에 관심이 있습니다. 표면은 지지체와 재료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즉, 표면이란 물감과 목탄, 종이, 캔버스 같은 재료가 서로 겹치고 지워지고 남으면서 감각을 만들어 내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화면 위에 무엇을 더하는 것만큼이나 무엇이 남아 있고 어떻게 보이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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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 In There, Hang2›, 2024, 3개의 캔버스에 유화, 가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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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Paint2, Paint3›, 2024, 3개의 캔버스에 유화, 가변설치

최근 작업에서 만족스러웠던 점과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궁금합니다.

앞선 질문과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전시 때 작품 수나 작품 안에서 보이는 것을 조금 더 덜어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넘치는 상태를 더 밀어붙일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상충하는 두 가지를 앞으로 어떻게든 더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노력하고 집중해도 늘 ‘조금 더할걸’ 혹은 ‘조금 덜할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평소 일상을 보내는 방식을 여쭤봐도 될까요?

일어나면 먼저 뉴스를 보며 식사합니다. 곧이어 차 한잔하며 인터넷도 하고요. 그 후에는 음악을 틀고 밀린 업무를 처리합니다. 음악은 거의 계속 듣습니다. 낮잠도 꼭 챙기고 있고요. 일어나면 가벼운 운동과 음식 만들기, 책 읽기, 집안일, 영화 감상, 인터넷 서핑 등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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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지워진», 드로잉룸, 2024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AI와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AI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고 변형하는 방식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은 시각을 넘어 냄새와 맛, 질감 같은 감각을 함께 떠올리게 해요. 두 가지 모두 제가 회화에서 계속 생각해 온 이미지, 감각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서 최근 관심을 가장 많이 두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삶이든 작업이든 크고 작은 일은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모든 것을 미리 정해 두기보다 그때마다 잘 대응하자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스스로 선택한 것을 쉽게 후회하진 않지만 잘못되었다고 느끼면 인정하고 그런 마음을 지니고자 합니다. ‘직접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라는 생각도 있어서 작업 역시 계속 시도하고 수정하며 유연하게 열어놓고 있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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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5›, 2024, 캔버스에 유화, 53 × 8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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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6›, 2024, 캔버스에 유화, 53 × 80.3cm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대학 졸업 후 개인 사정으로 10년간 전시를 해 보지 못했는데요, 무언가 잘 안될 때는 그때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위안으로 삼기도 합니다. 슬럼프까진 아니어도 작업이 잘되지 않을 때 개인적으로 하는 행동은 ‘진행 중인 작업과 물리적으로 멀어지기’ 그리고 ‘동료와 이야기하기’입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작업하다 보면 또 지나가더라고요.

최근 들어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전부터 계속 있었고 앞으로도 쉽게 해결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마주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작업을 지속할 수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이에요. 여기에는 경제적인 부분부터 작업할 시간과 공간의 문제와 더불어 작업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는 이유와 동력을 찾는 일까지 포함됩니다. 현실적인 문제와 작업의 문제는 언제나 같이 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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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없는›, 2024, 캔버스에 유화, 53 × 80.3cm

‹꿈들은 새벽을 태우고›, 2024, 캔버스에 유화, 53 × 80.3cm

작가님이 중시하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을 알려주시겠어요?

창작자의 태도와 철학은 각자 다를 텐데요, 저는 작업을 ‘미리 정해 둔 생각이나 의도를 옮겨 놓는 결과물’로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작업이란 ‘언제든 바뀔 수 있어서 그때마다 다시 선택하고 조정해야 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작업의 모든 부분이 선택의 연속처럼 느껴집니다. 캔버스의 각 부분뿐만 아니라 그릴 때의 호흡과 당시의 마음가짐까지도요. 이런 것 모두가 작업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미 해 놓은 것에 너무 기대지 않고 필요할 때는 그것을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제가 무언가 공유할 만큼의 작가는 아니라 생각해요. 그래도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적어 볼게요.

계속 좋은 작업을 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하고 무언가 조금씩 해 나간다면 힘들고 지친 일이 있더라도 지속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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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 2024, 캔버스에 유화, 53 × 80.3cm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금으로서는 계속 다음 작업이 궁금한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재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사회적으로는 그래도 서로 다른 관점과 갈등의 문제를 한쪽의 힘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는 상태의 미래를 꿈꿉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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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Jinhyung Lee 이진형(@jin_hyung_lee_art)은 이미지의 질감과 구조적 특성을 포착하고 그 맥락적 의미를 제거함으로써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또한 글자의 여백과 회화적 층위를 활용해 화면을 단일한 이미지가 공간 속의 물리적 대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최근 개인전으로 «이름 지워진»(드로잉룸, 2024), «4painting»(Hall 1, 2023) 등이 있으며 단체전으로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세화미술관, 2026),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송은아트스페이스, 2025),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아르코미술관, 2023) 등에 참여했다. 창작공간 달(2021), 인천아트플랫폼(2022),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23), K-ARTS미술원 창작스튜디오(2025), 고양 레지던시(2026)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