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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Portfolio

조각에 깃든 조상님의 멋을 이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Writer: 오제성

Visual Portfolio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작업을 파고듭니다

오제성 작가는 현대적 의미의 설화와 전설을 담은 사진, 영상, 조각을 만듭니다. 2020년부터는 다양한 재래조각을 세라믹으로 만드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서구의 관점으로 이해하던 한국의 재래조각을 새롭게 해석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기에는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도 함께한답니다. 우리 조상의 자유분방한 기재(奇才)가 지닌 멋을 꺼내 드는 오제성 작가. 삶 주변에 벌어지는 일과 주변의 역사를 성실하게 들여다보는 그의 이야기를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

‹보주(寶珠)›, 2023, 나무, 스티로폼, P.L.A, 레진, 발포우레탄, 스프레이 페인트,
 비초산형 실란트, 75 × 65 × 30 cm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사진·영상·조각·설치 작업을 하는 오제성입니다.

지금의 창작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그리고 만드는 일을 좋아해서 미술을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제 일이 아닌 다른 분의 창작 활동을 도울 때는 큰 만족감을 못 느끼더라고요. 결국 저는 제가 연구하고 싶은 것, 혹은 제가 만들고 싶은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 것 같아요.

‹황학동 도철›, 2020, 세라믹, 가변설치

작가님의 작업 공간이 궁금해요. 편하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처음에는 은평구 갈현동 산꼭대기에 있는 작은 구옥(舊屋)에서 작업과 숙식을 병행했어요. 중간에 세라믹 작업이 하고 싶어 김해 클레이아크 세라믹 창작센터에 1년간 머물기도 했는데요. 당시 겨울에 갈현동 작업실을 돌보지 못해 싱크대가 동파되어 물난리를 크게 겪었어요. 집 떠난 저를 질투해서 그랬을까요? (웃음)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제게 복을 많이 가져다준 작업실이었어요. 그곳에서 작업하며 좋은 전시도 많이 열었고, 프랑스나 벨기에 등 여러 나라에서 작업할 기회를 얻었거든요. 지금은 재개발로 사라진 곳이라 추억이 많이 남네요. 그리고 작년에는 한국에술종합학교 소속 K’ARTS 창작스튜디오로 옮겨 1년간 머물렀습니다. 현재는 고양시 소속 고양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레지던시에 머무는 존경하는 동료 작가로부터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또 각종 행정업무를 알뜰하게 살펴주시는 레지던시 큐레이터님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신작을 만들고 있습니다.

(좌) ‹이브_Beta Ver.›, 2023, 나무, 스티로폼, P.L.A, 레진, 발포우레탄, 스프레이 페인트, 비초산형 실란트, 100 × 85 × 35 cm 

(우) ‹폭주(暴走)›, 2023, 나무, 스티로폼, P.L.A, 플라스틱, 발포우레탄, 스프레이 페인트, 비초산형 실란트, 내열용 실란트, 145 × 125 × 50 cm 

작가님은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삶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많아요. 사람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기도 하고, 집과 작업실 주변의 환경과 역사를 들여다보기도 하죠. 지방에서 활동할 때는 전국에 산재한 한국의 재래조각을 찾아다니며 영감을 얻었어요. 고인돌·돌미륵·문인석·돌장승을 직접 만져보며 탁본을 뜨기도 하고, 사진·영상으로 기록을 남겨 조각의 원리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죠.

말로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작가님은 작업하실 때 어떤 창작 과정을 거치시나요?

저는 창작과 수련(修鍊)을 구분하고 있어요. 창작자로서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노력하죠.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조형을 연구하고 연마하는 이유입니다. 보통은 흙을 이용한 세라믹으로 형태를 만드는 조형 수련을 하는데요.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사진 작업을 통해 빛과 구도를 연구합니다. 최근엔 3D 소프트웨어를 다시 배우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어요. 이렇게 꾸준한 수련을 통해 일정 정도의 실기 수준을 유지하려 하죠. 이 과정에서 본 작업으로 이어지는 작업이 탄생할 때도 있어요. 제가 만들고 싶은 작업이 떠오르면 주제에 맞는 매체와 재료를 선택합니다. 작업 계획은 정밀하게 수립해, 제가 할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못한 영역을 구분하는 편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업체를 알아보거나 기술 조언을 받기도 하죠. 때에 따라서는 협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이후 작업을 진행할 장소를 찾고, 일정에 맞춰 작업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작품이 완성되어 있더군요.

작가님의 최근 작업들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어 소개해 주시겠어요?

2020년부터 이어온 ‹INDEX› 연작을 소개하고 싶어요. 다양한 재래조각을 세라믹으로 만드는 시도였죠. 답사 후 기억을 더듬으며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동양화의 ‘사의(寫意)’라는 개념에서 영향받아 진행한 작업입니다. 사의는 실제로 본 풍경을 개인의 생각과 함께 재현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실견(實見)한 것을 똑같이 따라 그리는 형사(形寫)와 반대되는 태도라 할 수 있죠. 완성한 작품을 사진과 비교하며 차이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INDEX#2›, 2020, 철, 나무, 세라믹, 가변설치 © 누루미술관

‹INDEX_초전리 미륵불› 작업 부터는 3D 스캐닝·프린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실재하는 조각을 데이터로 변형하고, 다시 세라믹으로 환원하며 정보 이동에 대한 관심사를 작품에 반영했죠. 아울러 전통이 현대에 기대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해 볼 기회로 삼았어요.

‹비옥토(肥沃土)›, 2023, 나무, 스티로폼, P.L.A, 플라스틱, 발포우레탄, 스프레이 페인트, 비초산형 실란트, 75 × 75 × 35 cm

작년부터는 한국 모더니티 조각으로 관심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한국 재래조각에 대한 관심을 이어오다 보니, 근대화를 통한 조각의 변화점까지 다다르게 되더군요. 아직은 다섯 점의 실험작 밖에 만들진 못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주제와 형식을 더 정교하게 구성할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비옥토(肥沃土)›의 경우, 박석원 선생님의 ‹초토(焦土)›를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선생님이 젊은 시절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사의 암울했던 시절을,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찰나’로 묘사했다”는 말씀이 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대지를 음각의 형태로 표현한 선생님의 추상 작업을 양각의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제목은 ‘초토’와 반대되는 의미의 ‘비옥토(肥沃土)’라 지었습니다. 작품의 일부는 직접 촬영한 3D 스캐닝 데이터를 활용했고, 나머지는 현대의 건축재와 산업재를 사용해 부풀어 오른 형태를 제작했습니다. 해당 시리즈의 작품은 모두 당대에 존재하지 않았던 규격화되고 정량화된 재료를 사용했는데요.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품질이 동일하며, 필요한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는 재료적 보편성을 통해 형식적 모더니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INDEX#3_다보각경도(多寶閣景圖)›, 2020, 철, 아크릴, 세라믹, 가변설치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근 작가님이 작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우리가 미술사와 문화사에서 배우고 있는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이행은 서구 사회에서 단계적으로 발견한 사조입니다. 따라서 해당 사조를 한국 실정에 끼워 맞추다보면 어쩔 수 없이 시간적·맥락적 단절과 유실이 발생해요. 제가 재래조각과 모더니티 조각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구식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한국의 재래조각은 덜 만든 것, 형태가 어긋난 것, 혹은 향토적인 것으로 해석될 뿐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재래조각은 형태 자체로 아름답고 재밌는 작품이거든요. 덜 만든 것이 아니라 쿨하게 남겨둔 것이고, 형태가 어긋난 것이 아니라 독특한 균형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향토적인 것이 아니라, 친숙하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죠. 서구 모더니즘이 한국 전통 조각의 정신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조형적인 부분만을 부각했기에 일어난 오해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사고방식이 현대에도 단편적으로 남아 전통을 매우 형식적인 대상으로 만들었어요. 조상들의 자유분방한 기재(奇才)를 앞뒤에 맞게 맥락화·범주화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흘려버린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작업을 통해 여러 시대와 여러 장소를 거쳐 조각으로 남아있는 선대의 정신을 탐구하려 해요. 지금의 기술에 전통이 기대어 살아남을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조상의 멋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금강산전도›, 2020, 철, 나무, 세라믹, 가변설치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평소 작가님이 일상을 보내는 방식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보통 음악을 들어요. 아드레날린이 필요할 땐 AC/DC의 노래를 듣습니다. 설거지와 빨래할 때는 AC/DC의 음악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웃음) 글을 써야 하거나 복잡한 사고가 필요할 때는 ‘드림씨어터Dream Theater’의 음악을 틀어 둡니다. 수학적인 멜로디에 맞춰 글이 술술 나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화려한 연주가 조화를 이룰 때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에요. 이동 중에는 그렉 하우Greg Howe나 앤디 티몬스Andy Timmons처럼 기타 선율을 강조하는 음악과 함께합니다. 기타 리프가 안내하는 서사를 마음 편히 따라가면 시간이 잘 흐르더라고요. 그래도 쉴 때는 음악을 끄고 쉬는 편이에요.

요즘 작가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영화 ‹바빌론Babylon›(2023)에 빠져 있어요! 아무 기대 없이 봤다가 깜짝 놀랐어요. 할리우드를 위시한 여러 영화 현장이 왜 그토록 증오로 가득한지 알게 됐거든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감독의 시선이 뒤섞여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영화를 관람한 것 같아요. 제가 일했던 프로덕션도 비슷한 실정이었던 터라, 영화의 주제가 더욱 가슴 깊이 다가왔어요. 무성영화로부터 유성영화로의 시대적 전환점을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1954)를 오마주한 영화 속 장면에서 그 울림을 더욱 크게 느꼈죠. 비슷한 감정을 느낀 영화로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2019),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의 ‹파벨만스The Fabelmans›(2023)가 떠오르네요. 말씀드린 영화 전반에 담긴 정서가, 제가 조각을 떠올렸을 때의 감정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때아닌 조각의 인기에 힘입어, 제가 대학생 때 좋아했던 조각가 선생님들이 다양한 회고전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계시는데요. 그분들의 작품을 다시 살펴보고, 인생에 귀를 기울이는 행사를 통해 추억에 잠기곤 해요.

‹Let s Groove›, 2022, 세라믹, 플라스틱, 가변크기

작가님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작가님의 작업에서 어떻게 묻어나나요?

때로는 삶이 습관처럼 다가올 때가 있어요. 일어났으니 이를 닦고, 늘 같은 장소에 빨래를 널고, 매일 똑같은 순서로 청소를 시작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습관대로 움직이는 게 편리할 때도 많지만, 때로는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으로 느껴져요. 그래서 작더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삶의 방식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노력합니다. 작업도 마찬가지예요. 습관처럼 진행하는 작업은 수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경계하지는 않는데요. 다만 그런 방법론에 함몰되는 것은 걱정돼요. 새로운 시도가 제 삶을 개선할 수 있듯, 제 작품도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혹 슬럼프가 올 때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이제는 너무 오래된 일이지만, 군 전역 후 1년간 심한 수면장애를 겪었어요. 병원에 다니며 약도 복용했지만 부작용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죠. 그러던 중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감이 제게 너무 크게 작용하는 건 아닐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잠이 안 오면 잠이 올 때까지 깨어 있거나, 어쩌다 지쳐 잠들 때는 잠이 안 올 때까지 누워있었죠. 몇 달간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법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슬럼프를 크게 겪은 적은 없지만, ‘더는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면 다른 업무를 하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머지않아 다시 작업을 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 작가님에게 찾아온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요?

작업을 하다 보면 늘 생계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와 맥이 끊기곤 해요. 공부와 작업만 하고 싶은데… 너무 동화 같은 이야기려나요? (웃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머릿속 스위치가 빠르게 전환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멀리하고, 재독철학자 한병철 님이 이야기한 ‘깊은 심심함’과 ‘사색’으로의 도주를 늘 꿈꾸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제 삶은 제가 원하는 삶을 향하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함께요.

‹INDEX#1›, 2020 22, 나무, 세라믹, 가변설치 © 대전시립미술관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려는 다른 창작자에게 건네고 싶은 노하우나 팁을 공유해 주시겠어요?

저도 아직 미숙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부끄러워서요. 그래서 제 이야기 대신 전설처럼 내려오는 백남준과 강익중의 일화를 전해드릴까 해요. 뉴욕에서 유학 중이던 강익중은 우연히 백남준을 대면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조언을 구하는 강익중에게 백남준은 세 가지를 언급했다고 해요. 하나는 “여행을 많이 다녀라.”, 그리고 “미국은 파티 문화이니 많이 참석하라.”, 마지막으로는 “젊은 시절에는 작품을 싸게 많이 팔아라.” 첫 번째와 두 번째 조언은 이해가 되거든요. 여행을 다니면 견문이 넓어질 테니 창작에 도움이 될 테고, 파티는 사람을 많이 만나니까 다른 의미로 도움이 되겠죠. 그런데 세 번째 조언은 백남준이 어떤 의미로 말한 것일까요? 저는 작품을 많이 유통하라는 의미로 해석했어요. 아마 다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작품이나 전시 의뢰를 받은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작품을 많이 유통하면, 그만큼 작품을 접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호감을 느낄 사람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작가님은 사람들에게 어떤 창작자로 기억되고 싶나요?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저 사람은 평생 작업이랑 공부밖에 몰랐어’라고 누군가 기억해 준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Connectome›, 2022, 세라믹, 나무, 직물, 금속, 가변설치

현재 작가님이 품고 있는 이상적인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 자리한 3층짜리 조립식 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호이스트hoist가 있는 1층 작업실에는 0.3세제곱미터 크기의 가마도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2층은 제 아내가 마음 편히 그림 그릴 수 있는 화실로, 그리고 3층은 둘이 함께 지내는 집으로 사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Artist

오제성은 현대적 의미의 설화와 전설을 담은 사진, 영상, 조각을 만든다. 2020년부터 전국 각지의 사찰, 기도터, 교회, 성당을 방문해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사진 촬영, 3D 스캐닝을 진행하고, 답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소프트웨어에서 변형하며 물리적 형태로 환원한다. 또한 자신 주변의 상황, 기억, 공간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데이터와 연결 짓고 서사가 있는 영상을 만든다. 2022년 비지정 문화재를 주제로 «페이지너머»(대전시립미술관, 2022), 데이터와 비물질 조각을 주제로 «조각충동»(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2)에 참여했고 일상, 경험, 기억의 관계를 해석하는 개인전 «The Motion Lines»(송은아트큐브, 2019)을 열었다. 벨기에 ‘Ceramic Art Andenne’(2022)와 프랑스 ‘Ateliers des Arques’(2022) 등의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민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입체미술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OTIS College of Art & Design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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