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박민희가 비애티튜드를 위해 ‘십이가사’ 중 하나인 ‘춘면곡’을 부른다. 음악감독 장영규의 사운드 디자인으로 보다 더 신비롭게 들리는 박민희의 목소리. 마치 가을의 낮잠과 같은 그 음색에 마음 놓고 푹 잠기어보자.
Artist
박민희는 공연예술가이자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 멤버다. 가곡·가사·시조를 노래하는 성악가로서 한국의 사회적 지형에서 전통음악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 의미와 방법론을 찾아가는 것이 작업의 출발점이다. 음악의 구조 및 사회적 의미 등 실질적이고 미학적인 문제들을 작품의 구성 조건으로 적용해 노래하는 행위와 듣는 행위의 장치적 맥락을 재편성한다. 대표작으로 ‹가곡실격› 시리즈와 ‹처사가› ‹춘면곡› ‹마음 닿지 않는 곳에› ‹패스, 퍼레이드, 대취타› 등이 있고 KBS 국악대상 가악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 상을 수상했다. 해파리는 올봄 세계 최대 음악 마켓 SXSW 쇼케이스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타이니 데스크Tiny Desk’로 유명한 NPR의 프로그램 ‘올 송스 컨시더드All Songs Considered’가 선정한 2021년 SXSW 기대주 11팀에 포함됐다.
Editor
전종현은 국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RA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월간 디자인» «SPACE 空間» «노블레스»에서 에디터로 일했고, 디자인매거진 «CA»와 «허프포스트코리아»에 다양한 칼럼을 썼다. 주거 건축을 다루는 «브리크» 부편집장, 편집위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냈다. 현재 디자인·건축 저널리스트로 «조선일보» «디에디트» «WWD 코리아» «LUXURY» 등 다양한 매체에 디자인, 건축, 공간, 라이프스타일 관련 글을 기고한다. «비애티튜드»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Photographer
김영훈은 2006년부터 사진 커리어를 시작해 2008년 미국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 사진 전공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해 4년간 공부와 전시를 병행하며 2012년 Honor Student로 졸업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2013년 솔트 스튜디오를 열고 비주얼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NYLON» 포토 디렉터를 지냈으며,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IKEA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사진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